월드컵 이후에도 마켈렐레와 튀람은 유로 2008까지 뛰게 되었으나 튀람은 소속팀에서 고른 출장을 하지 못하고, 게다가 많은 나이로 인한 노쇠화까지 겹쳐 프랑스의 조별 예선 탈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2008년 여름 바르셀로나와 계약 만료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어 파리 생제르맹 FC와 1년 계약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던 도중 심장 이상이 발견되었다는 소식도 있었으나 본인은 이를 부인하였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지속하지 않고 국가대표팀과 현역 은퇴를 하게 되었다. 언론에 전해졌던 병명은 심장 비대증인데, 가족력인 이 병으로 형제를 잃었다고 한다. 튀람은 축구 선수가 되기 전에는 로마 가톨릭 신부가 되길 원하였다고 말하였다.
은퇴 후에는 두 아들들을 축구계로 진출시킨 대신, 축구계와 거리를 두고 있다. 한동안 박물관 큐레이터로 재직하기도 했고, 사회운동가로 나서고 있다.
후반 초반에는 상대 공격수 다보르 슈케르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두 골을 몰아치면서 프랑스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브라질과 맞붙은 결승전에서는 상대 선수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3:0 대승을 이끌어 냈다. 이 활약으로 튀람은 이 대회의 브론즈 볼을 수상하였다.
그러나 2002 FIFA 월드컵에는 동료 선수인 지네딘 지단의 공백 때문인지 프랑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1무 2패 무득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면서 A조 최하위로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유로 2004에서도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지만 프랑스는 그리스와의 8강전에서 졸전을 펼친 끝에 1:0으로 패하고 말았다. 튀람은 이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다.
프랑스는 스위스, 대한민국, 토고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프랑스는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됐던 스위스와 0대 0으로 비기고,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도 프랑스 킬러 박지성에게 동점 골을 허용해 1:1로 비기면서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토고와의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스위스에 이은 조 2위로 16강 진출에 턱걸이했다.
그리고 튀람은 토너먼트에서도 최상의 활약을 하면서 프랑스의 준우승을 이끌었는데, 특히 포르투갈과의 준결승전에서는 맨 오브 더 매치 (Man of the match)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이 마르코 마테라치와의 충돌로 퇴장당한 여파를 이기지 못해 이탈리아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유로 2008에서 컨디션과 노쇠화 문제로 벤치에서 프랑스의 조별리그 탈락을 지켜봤고, 튀람은 이 대회를 끝으로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공식적으로 은퇴했다.
출전 통계
클럽
시즌
리그
컵
대륙
기타
합계
출전
득점
출전
득점
출전
득점
출전
득점
출전
득점
모나코
1990-91
1
1
0
1991-92
19
4
4
27
0
1992-93
37
2
4
43
0
1993-94
25
1
3
1
8
1
36
3
1994-95
37
2
2
3
1
42
3
1995-96
36
5
3
2
3
44
5
파르마
1996-97
34
1
1
2
37
1
1997-98
32
6
8
46
0
1998-99
34
8
11
53
0
1999-00
33
2
10
2
47
0
2000-01
30
8
7
45
0
유벤투스
2001-02
30
3
8
41
0
2002-03
27
1
15
1
43
1
2003-04
23
4
5
32
0
2004-05
37
1
11
49
0
2005-06
27
4
8
39
0
바르셀로나
2006-07
23
2
4
1
30
0
2007-08
18
4
6
28
0
여담
장남 마르퀴스 튀람과 차남 케프랑 튀람도 대를 이어 축구선수로 활동 중이다. 수비수였던 릴리앙과 달리 마르쿠스는 공격수, 케프랑은 미드필더다. 그 중 장남 마르쿠스가 2022년 FIFA 월드컵프랑스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