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11월 30일 밤 11시부터 자정까지 동양방송의 마지막 방송[1] 이었던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진행했는데, 방송 종료 5분을 남기고 울먹였던 일화는 유명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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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5분이 남은 5분이… 남은 5분이 너무 야속합니다. 10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5분이 10분이 될 수는 없습니까? 여러분이 아껴주시던 동양방송은 사라져도... 여러분의 가슴에 오래오래 동양방송의 기억을 소중히 묻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4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안녕히 계십시오. 여기는 TBC 동양방송 입니다. 여러분의 방송이었던 TBC 동양방송 입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몸 건강히 안녕히 계십시오. 하시는 일이 뜻대로 이루어 지시고 하느님의 가호가 항상 TBC 가족이셨던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빌면서 물러갑니다. 저도 이제 헤드폰을 벗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정이 든 제 7스튜디오를 아니 동양방송은 이제 떠나겠습니다. 이제 동양방송은 3분입니다. 끝으로 동양방송의 호출번호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알려드리겠습니다. 여기는 … 육백 삼십 … 구 킬로헤르츠… HLKC … 동양…방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