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24일 일본 내각부는 막대한 피해로 완벽한 전체 피해 상황을 파악할 수는 없으나 복구 및 부흥 논의 참고를 위해 실제량(건축물, 중요 인프라, 사회기반시설 등)의 추계피해액을 발표하였다.[1] 이 추계에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피해액은 포함하지 않는다.[2]
이와테현에서 지바현 사이 태평양 연안 지역의 많은 정유소와 공장이 피해를 입어 산업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지바현이치하라시에 있는 코스모 석유 지바제유소에 있는 고압가스탱크가 떨어져 내려가 아래에 있던 가스관이 파열되어 폭발하였고 화재가 일어났다.[3] 화재 발생 10일 후인 21일에야 화재를 진압하였는데 가스탱크 25개 중 13개가 완전히 소실되었다.[4] 이 화재로 인부 6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한명은 중상자였다.[5] 한때 이 화재에 대한 데마고기가 퍼지기도 했다.
이와테현구지시에 있는 독립행정법인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일본 지하석유비축주식회사) 소유의 구지 국가석유비축기지의 지상설비가 완전히 파괴되어 비축한 원유 이용이 불가능해졌다. 지하 암반에 있던 원유 약 170 kL에는 타격이 없었다.[7] 2013년 3월 말 지상 설비 복구가 완료되었고 2014년 4월 말에는 쓰나미 대책 공사도 끝나면서 모든 복구가 완료되었다.[8]
본진의 진동으로 인해 도호쿠 지방 및 간토 지방에서 홀 천장이 붕괴되거나 건물이 일부 손상, 붕괴되는 피해가 있었다.
도쿄도지요다구의 구단회관에서 천장이 일부 붕괴되어 2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15] 구단회관을 운용하는 일본유족회는 이 사고로 구단회관을 폐쇄하고 건물을 국가에 반환하기로 결정하였다.[16] 이 사건으로 회관 관리자 자격인 유족회가 희생자 유족들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죄로 제소당했다.
지바현 지바시 이나게 해변 공원에 있는 지바시 꽃의 미술관은 액상화현상으로 앞마당 및 통로가 침하되는 피해가 일어나 일시 폐관되었으나[22] 9월 16일 일부 구역을 제외한 미술관 지역을 재개관하였다.[23]
상업 시설
상업 시설 건축물의 피해는 각 기초자치단체나 각 기업 단위 이상으로 집계된 자료가 없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알 수는 없다. 정부 발표에서는 2011년 7월 14일 일본 내각부가 "재해 지역에 있는 종합 마트의 약 3할, 편의점 점포의 약 4할 이상"이 지진 재해로 영업이 정지되었다고 발표했다.[24]
공공홀과 마찬가지로 도호쿠 및 간토 각지의 영화관 및 복합 상영관도 천장이 붕괴되거나 건물이 크게 손상되는 피해를 입었다.
미야기현 내에서는 5월 시점에서도 복구 날짜를 잡지 못한 시설이 많았다. 간토에서는 피해가 경미한 시설들은 수리를 거쳐 대략 4월 안에는 전부 재개장하였으나 이바라키현내의 이온 시네마 하즈마점과 같은 복합 상영관이나 지바현 인자이시에 있는 시네맥스 지바 뉴타운[주해 2] 등의 시설은 큰 피해를 입어 복구와 재개장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66]
구 에도성 다야스문(도쿄도지요다구, 성터는 특별사적, 문은 중요문화재), 미토 도쿠가와가 묘소(이바라키현 히타치오타시, 국가사적), 센다이성(미야기현 센다이시, 국사사적)의 축대가 무너지는 피해가 일어났다.[68]센다이 도쇼궁(미야기현 센다이시, 본전 등은 중요문화재)의 석등의 80%가 붕괴되었으며 구 고도칸(이바라키현 미토시, 특별사적, 건조물 3동은 중요문화재)에서는 종루가 완전히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
즈이간지(미야기현 마쓰시마정, 본당 및 고리, 복도가 국보)의 벽이 무너졌으며 오사키하치만궁(미야기현 센다이시, 본전 및 배전이 국보)는 칠벽, 옻칠 도장, 조각등이 파손되었다. 오포 해안에 있었던 오카쿠라 덴신가 휴양하던 육각당(이바라키현 기타이바라키시, 등록유형문화재)는 물가 바로 옆에 있었으나 쓰나미로 토대만 남기고 전부 쓸려갔으며[69] 2012년 4월 재건되었다. 이바라키현에 있던 오각당(쓰쿠바시야타부, 이바라키현 지정 사적)은 벽이 무너졌다.[70]
윌리엄 메렐 보리스가 지은 일본 기독교단 후쿠시마 교회(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 등록유형문화재)는 굴뚝이 넘어지고 벽에 균열이 생기는 피해가 일어났으나 보수를 위해 드는 비용 수억 엔의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방치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파괴하였다.[71]
이바라키현 미토시에 있는 가이라쿠엔에서는 여러 지점에서 지반 침하가 일어나 일시 휴원하였다. 당시에는 매화 축제가 열리는 등 관광철이었으나 매화 축제도 취소되었다.[72]
일본 정보통신연구기구의 오타카도야마 표준전파송신소(후쿠시마현 다무라시/가와구치촌 소재)에서는 3월 11일 14시 48분 31초부터 16시 40분 12초 사이 지진 및 지진 피해 회피를 위해 정파를 실시하였다. 다음 날인 3월 12일에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재해대책기본법에 따른 원전 반경 20km 이내인 대피지시구역으로 지정되어 19시 46분부터 다시 정파를 실시하였다. 이후 오류 전파를 송신하지 않게 감시하는 시설을 추가적으로 설치한 후 무인 운용을 할 수 있게 개조하여 4월 21일 13시 54분 잠정적으로 전파 송신을 시작하였으나[85][86] 4월 25일 12시 6분 낙뢰에 맞아 손상을 입었다. 이 송신소 주변은 4월 22일 이후 경계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5월 9일 직원이 일시적으로 출입해 기기를 수리하여 같은 날 13시 8분부터 다시 잠정적으로 전파를 송신하고 있다. 다만 송신 재개 이후에도 낙뢰 발생 등 날씨 상황에 따라 피해를 막기 위해 원격으로 일시 정파하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국립천문대의 미즈사와 VLBI 관측소(이와테현 오우슈시 소재)는 GPS 및 유럽 우주국의 갈릴레오 위성을 통한 관측으로 3월 11일 지진으로 관측소 자체가 동쪽으로 2.09 m, 남쪽으로 1.15 m(총 동남쪽으로 2.4 m) 이동하였고 0.13 m 침하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후에도 여진으로 추가로 10% 정도 더 움직여 3월 하순까지 원 위치에서 동쪽으로 2.36 m, 남쪽으로 1.23 m 이동하였다.[87]
해변 및 갯벌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는 철새도래지로 알려져 국가지정 "해빈조수보호구 특별보호지구"로 지정된 가모 갯벌이 쓰나미로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현 측에서는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88]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에 있는 국영 히타치 해빈공원에서는 수선화 철로 관광 시즌인 시점에서 큰 피해를 입었다.[89] 2011년 4월 8일까지 휴원하였으며 4월 9일서부터 부분 개원하여 4월 19일 전면 개원하였다.
지바현 서부 도쿄만과 맞닿은 산반세에서는 여러 이상현산이 발생했다. 후나바시시의 후나바시 산반세 해빈공원에서는 공원 곳곳이 액상화현상으로 인공해변과 공원에 큰 피해가 일어나 모든 시설을 출입 금지시켰다. 이 때문에 조개캐기 등 2011년 관광 행사 일정을 모두 취소하였다.[90]
치수 및 관제 시설
후쿠시마현 스카가와시의 후지누마댐이 붕괴되어 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으며 저수지의 물 대부분이 방류되어 없어졌다.
지바현 우라야스시의 사카이강과 가토리시의 오노강은 제방 호안이 광범위하게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기타 시설
도치기현마스코정의 주력산업인 마스코야키의 재고중 최소한 1억 엔 상당의 양이 파괴되었으며 가마 40기 중 대부분도 손상을 입어 복구가 필요한 상태가 되었다.[92] 계획 정전 스케줄이 불투명해져 가스가마 및 전기가마에서 작업하는 것도 어려워, 마을 측은 도쿄전력에게 이틀 연속 계획정전 구역으로 지정되는 것을 막아달라는 요청서를 보냈다.[93]
↑이후 조사 결과 건물과 주차장 슬로프의 구조 차이로 지진 흔들림이 일어나자 강도가 부족한 접합부에 힘이 몰려 끊어진 것이 지붕 붕괴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으로 설계를 담당한 건축사 및 감리를 맡은 건축설계사무소가 부실공사로 인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송치되었다.[41]
↑이후 운영하고 있던 영화사 닛카쓰와 업무 제휴를 하고 있던 도쿄 테아트루 2개 회사가 경영권을 내려놓았다. 같은 해 7월에는 US시네마를 경영하고 있는 지바 흥행 주식회사에 사업이 양도되어 "시네맥스 지바 뉴타운"이라는 이름으로 재개되었다. 이후 2015년 "US 시네마 지바 뉴타운"으로 개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