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콩고어족(영어: Niger-Congo languages)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쓰이는 대부분의 언어를 포함하는 가설적인 어족이다. 쓰이는 지역의 광범위함과 화자의 수라는 측면에서 볼 때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어족이며, 여기에 속한 언어의 수는 추산 방법에 따라 이견이 많으나 에스놀로그에서 1,540개로 집계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가 속한 어족이라고 할 수 있다.
핵심부를 이루는 대서양콩고어족의 성립은 널리 합의되어 있으나, 이외에 서아프리카의 여러 독자적 언어들(도곤어군, 만데어군 등)까지 포함한 "니제르-콩고어족"이 성립하는지에 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다. 또한 대서양콩고어족 내에서도 세부적인 하위 분류나 추가적인 계통 관계 등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많다.
분류
아래는 니제르콩고어족에 통상적으로 포함되는 언어 분류군들의 개관이다. 일부 분기군의 계통적 연관성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고, 인정받는 분류군 간의 계통관계도 불명확할 수 있다.
대서양콩고어파는 단일 분기군이 아닌 대서양 제어에 볼타콩고어군을 합한 어파이다. 2005년 기준 니제르콩고어족 화자 인구에서 80% 이상인 약 6억 명을 차지한다. 대서양콩고어파는 명사 부류 체계가 특징적이다.
사바나어군은 아다마와어군, 우방기어군, 구르어군을 하나의 분류군으로 합치는 가설이다. 볼타콩고어군에는 사바나어군과 더불어 크루어군, 콰어군("서콰어군"), 볼타니제르어군("동콰어군" 또는 "서베누에콩고어군"), 베누에콩고어군("동베누에콩고어군")이 속한다. 볼타니제르어군은 나이지리아의 언어 중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요루바어와 이그보어를 포함한다. 베누에콩고어군에는 남반토이드어군이 포함되며, 이 어군에는 다시 반투어군이 속하는데, 반투어군 언어들은 2015년 기준 니제르콩고어족 총 화자 수의 절반에 달하는 3억 5천만 명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