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동맹"이 내건 구호는 《모든 사람은 형제이다!》였으며, "평등과 정의 그리고 이웃에 대한 사랑이라는 이상에 기초하여, 지상에 (복음서에 나오는)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공산주의자 동맹으로의 변화
1847년 6월 런던에서 있은 의인동맹 제1차대회에서 이 동맹은 공산주의자동맹으로 개편되었다. 공산주의자동맹은 민주주의중앙집권제원칙에 따라 조직되었으며 부르주아지 타도, 프롤레타리아의 지배, 낡은 부르주아 사회 폐절 등을 목적으로 하였다. 1847년11월 말∼12월 초에 소집된 공산주의자동맹 제2차대회에서는 카를 마르크스가 작성한 동맹의 규약을 채택하였으며 또한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강령을 작성하도록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노동계급 당의 첫 강령인 《공산당 선언》(1848년)이다.
공산주의자 동맹의 이념
공산주의자동맹은 《모든 사람은 형제이다!》라는 의인동맹의 구호 대신에 《만국의 노동자는 단결하라!》라는 새로운 구호를 만들었다. 또 기회주의자들을 반대하고 공산주의를 선전하며 국제 프롤레타리아 운동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활동하였다. 공산주의자동맹은 각국에 지부를 두었으며 유럽에서 일어난 1848-1849년 혁명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였다. 1851-1852년 프로이센 정부는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탄압을 강화, 많은 동맹원들을 체포하였다. 이 《쾰른 재판》을 전후로 하여 조직이 파괴되고 일시적으로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사이의 연계도 끊어졌다. 이러한 정세에서 1852년 11월 마르크스의 제의에 따라 동맹이 해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