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d on the Run》은 폴 매카트니 앤 윙스의 세 번째 정규앨범이다. 1973년 12월 출시. 매카트니에 있어서는 1970년 비틀즈 해산이래 다섯 번째 앨범.
출시 초기에 있어서는 퍽 미온적인 매상을 거뒀었으나, 이후 본 앨범상의 두 곡―〈Jet〉와 〈Band on the Run〉의 싱글 히트로 1974년에는 영국 및 호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정규앨범으로 되었다. 더불어 본작의 성공에 따라 매카트니는 비평적으로 부활하게도 되었다. 매카트니의 솔로앨범에 있어 지금껏 이 앨범의 성적을 따라잡은 히트는 없다.
본작의 대다수곡은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의 EMI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것이다. 굳이 거기서 녹음을 한 것은 매카트니의 앨범을 이국적인 장소에서 만들고 싶다는 원에 의한 것. 라고스를 출발함과 동시에 드러머 데니 세이웰 및 기타리스트 헨리 맥컬로프가 윙스를 떠났으므로 녹음실에 데려간 인원이라곤 처 린다와 데니 레인 뿐이었다. 원래가 베이스를 쳤던 매카트니지만 이런 이유로 해서 드럼, 타악기, 대부분의 리드 기타 파트를 스스로 연주했다.[2] 막상 나이지리아를 오고 보니 현지의 스튜디오는 기대 이하였으며, 또한 현지의 상황도 여의치가 못했다. 매카트니는 이곳에서 칼을 든 강도를 만나 미완성곡 및 데모 테이프를 빼앗기기까지 했다. 이후 영국으로 돌아가서 최종적 오버더빙 및 녹음을 진행했다.
서열방면에서 본작은 2000년 《Q》지 "역사상 최고의 영국 앨범" 100장 중 75위, 2012년 《롤링 스톤》지 "역사상 최고의 앨범 500장" 418위 등.[3] 《롤링 스톤》의 존 란다우의 평가에 의하면 "존 레논의 《Plastic Ono Band》를 예외로 치자면 본작은 비틀즈로서 불렸던 음악가 4인의 솔로앨범에서 가장 우수한 앨범으로 쳐도 될 것이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