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주말》(The Lost Weekend)은 1945년 아카데미 수상작으로서 빌리 와일더 감독, 레이 밀랜드, 제이 와이먼 주연의 미국 드라마 영화이다. 흑백 영화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찰스 R. 잭슨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술을 과음하는 한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011년에 미국 국립 도서관의 국립 영화 등록부에 추가되었다.
줄거리
뉴욕의 아파트에 사는 무명작가 돈은 심한 알코올 중독자로서, 형(필립 테리)과 애인 헬렌(제인 와이만)에게 감시되고 있었으나 틈을 노려 하녀에게 지불해 줄 급료를 가로채어 갖고 나트의 술집으로 간다. 그것이 동기가 되어 계속해서 또 마시게 되는데 더욱더 많은 술을 마실 수 있는 돈을 장만코자 거리를 헤매는 동안에 제정신을 잃어버리게 되어 알코올 중독자 수용소로 들어가게 된다. 절망한 나머지 자살을 기도하게 되나 헬렌에 의해서 만류되며, 이번에는 정말 새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한다.
감상
제2차 세계대전 후의 미국에서 정신이상 영화 유행의 실마리를 만든 작품으로서 제1단계(第一段階)에서는 주인공이 술을 요구하는 초조한 장면이 묘사되고, 제2단계에선 헬렌과의 친근한 사이라든가, 술을 마시게 된 원인의 회상(回想), 제3단계에선 전당포가 쉬는 날이기 때문에 돈을 마련할 수 없는 주인공이 미친 사람처럼 거리를 헤매는 긴박감에 찬 묘사를 하는데, 그 구성도 양호하고 또 주인공이 갱생을 결심하는 결말도 감미롭지만 뉴욕의 가두 로케에 의한 리얼한 효과와 심리자극적인 면밀한 연출이 융합되어 이색적인 드라마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