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윤(異河潤, 1906년 4월 9일(1906-04-09)~1974년 3월 12일(1974-03-12))은 대한민국의 시인, 언론인이자, 번역문학가 겸 수필가, 영문학자 겸 대학 교수이다. 전직 중외일보 기자 출신이었으며, 본관은 남원(南原)이고, 아명(兒名)은 이대벽(異大闢)이며, 호(號)는 연포(蓮圃)이다.
1937년에 〈총후의 기원〉을 작사하는 등 일제 강점기 말기에 대중가요 작사가로도 활동했다. 태평양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보급된 군국가요를 비롯하여 〈고향의 노래〉와 같은 일반 가요도 작사했다.
태평양 전쟁 종전 직후인 1945년에 동국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었으며, 대한중앙문화협회를 창립하고 상무위원을 지내 우익 문인으로 분류되었다. 1948년에 치러진 대한민국 제1대 제헌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무소속 총선 후보로 나섬과 동시에 경기도이천 지역구로 출마했으나 낙선(낙마)했다. 1949년에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로 옮겼다가, 1952년부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수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