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스페인어: Alejandro González Iñárritu, 스페인어 발음: aleˈxandɾo ɡonˈsales iˈɲaritu, 1963년8월 15일 ~ )는 멕시코의 영화 감독, 영화 프로듀서, 영화 각본가이다.
생애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는 1963년 멕시코 시에서 태어났다. 그는 1984년부터 라디오 방송국 WFM에서 DJ로 일하기 시작했고, 88년부턴 영화 음악 작곡을 시작하여 총 6편의 영화에 참여했다. 이후 미국 메인주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영화 연출을 공부했고, 1990년부터 멕시코 TV 방송국 텔레비자 (Televisa)에서 연출자로 일했다. 한편 1991년에는 광고 영상, 단편 영화,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회사 제타 필름(Zeta Films)을 창립하기도 하였다.[1][2][3]
그의 첫 작품은 1995년에 만든 텔레비자의 TV용 중편 영화 《뒷돈》(Detrás del Dinero; Behind the Money)이었으며, 비평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극장용 장편 영화 데뷔는 2000년 《아모레스 페로스》(Amores Perros)를 통해서 하였다. 이 영화는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 대상과 영국 아카데미 상(BAFTA)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4][5][6]
첫 장편 영화를 통해 세계적으로 크게 주목을 받은 곤살레스 이냐리투는 곧바로 미국 할리우드로 진출하였다. 2001년, BMW가 기획한 단편 영화 시리즈 《하이어》(The Hire)의 다섯 번째 단편 "파우더 케그"(Powder Keg)를 만들었고, 2002년에는 미국 9/11 테러 사건을 되돌아보자는 의의로 기획된 앤쏠로지 영화 《2001년 9월 11일》(11'09"01 September 11) 내의 단편 "멕시코 (Mexico)"를 만들었다.[7]
이후 그는 장편 영화도 할리우드에서 계속 만들어 나갔다. 2003년과 2006년에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 장편 영화인 《21 그램》(21 Grams)과 《바벨》(Babel)을 만들었으며, 이 두 작품 역시 세계적으로 큰 호평을 이끌어 냈다. 《21 그램》은 이탈리아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 공식 경쟁 부문으로 출품되어 배우들이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바벨》은 프랑스칸 국제 영화제에 정식 초청되어 감독상을 수상하였고, 미국 골든 글로브 작품상도 수상하였다. 배우들 역시 연기 부문에 대해 《21 그램》만큼이나 많은 상을 받았다.[8][9]
1년 뒤 그는 34개의 단편이 모아져 완성된 앤솔러지 영화 《그들 각자의 영화관》(프랑스어: Chacun Son Cinéma)에서 단편 "안나"(Anna)를 맡았다.[10][11]
곤살레스 이냐리투는 알폰소 쿠아론, 기예르모 델 토로와 함께 "멕시코 스리 아미고(스페인어: Trío de Amigos, Cineastas Mexicanos, 세 친구"로 불리며 멕시코 영화의 신기수로 거론되어 오고 있다. 이들 세 명은 오랜 기간 우정을 쌓으며 함께 영화 작업을 해 오고 있으며, 2008년에는 영화사 "차차차 필름"(Cha Cha Chá Producciones)을 공동으로 설립하기도 하였다.[12][13][14][15][16][17][18]
근황
2010년,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두 아이, 그리고 아내인 마리아 엘라디아 하게르만 드 곤살레스(María Eladia Hagerman de González)와 함께 살고 있으며, 네 번째 장편 《뷰티풀》(Biutiful)을 한창 제작하고 있는 중이다.[19]
작품 특징
곤살레스 이냐리투의 작품은 공통적으로 사람들의 처절하고 끔찍한, 고통스러운 정서를 주제로 한다. 특히 극장용 장편 영화 세 작품은 "죽음 3부작"(Death Trilogy), 또는 "비극 3부작"(Tragedy Trilogy)으로 엮어지기도 하는데, 인간의 사랑, 무너진 가족, 그리고 상실 등 복잡한 인간 내면의 심리를 심도 있게 다뤘다는 평을 받았다.[20][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