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장경순 국회부의장은 무려 5번 연속 국회부의장에 당선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되었는데, 이는 역대 최장수 국회부의장 재임 기록이다.
개원 당시 정당별 의석수는 전체 204석 중 민주공화당 113석, 신민당 89석, 국민당 1석, 민중당 1석 등이었다. 지난 두 차례의 총선보다 많은 의석을 차지한 신민당은 이제껏처럼 여당에서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하는 대신 2석에서 3석 정도를 야당에 양보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민주공화당은 이를 거부, 제8대 국회에서도 상임위원장직은 민주공화당에서 전석을 독점하게 되었다.[1]
선거 당일 본회의에는 민주공화당의 김성곤 의원, 신민당의 김대중, 이세규, 서범석 의원 등이 결석하여 총 200명의 의원들이 새 국회의장의 선거에 참여하게 되었다.
선거 제도
국회의 의장 및 부의장은 국회의원들의 무기명 투표로 선출하되 만약 1차 투표 결과 재적 의원의 과반을 득표한 자가 없으면 2차 투표를 실시하고, 2차 투표에서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시 최고득표자와 차점자에 대하여 3차 결선 투표를 실시하되 이 경우 단순 다수 득표자를 당선자로 하도록 되어있었다.
후보
국회의장 후보
민주공화당
그동안 쭉 국회의장을 맡아온 이효상 민주공화당 의원이 뜻밖에도 낙선하면서 여당은 새 국회의장 후보 모색에 나섰다.
백남억 민주공화당 의장은 6월 9일 주요 당직 개편 결과를 공개하며 백두진 전 국무총리가 국회의장 후보로 결정되었다고 발표하였다.
백남억 당 의장은 그 전날 주요 당직에 대한 인선안을 마련하여 박정희 당 총재에게 보고하였다. 그러나 박정희 총재는 이를 곧바로 재가하지 않고 다음날 아침 김종필 당 부총재와 정일권 총재 상임고문을 청와대로 호출, 백남억 의장까지 네 명이서 인선안의 수정을 2시간에 걸쳐 논의한 후에야 최종 재가하였다.[2]
국회부의장 후보
민주공화당
백남억 민주공화당 의장은 6월 9일 장경순 의원이 국회부의장 후보로 결정되었다고 발표하였다.[2]
신민당
신민당은 7월 21일 전당대회를 열고 김홍일 의원을 당수로 선출하였으며, 취임과 함께 당직 개편에 나선 김홍일 신임 당수는 7월 26일 국회부의장 후보로 정해영 의원을 지명하였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