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길이는 1.2~1.8 m로, 곰과의 동물 중에서 가장 작다.[4] 수컷은 암컷보다 10~45% 더 크고.[5] 몸무게는 각각 30~70 kg, 20~40 kg이다.[6] 어깨 높이는 60~78 cm이다.[7] 발톱이 낫처럼 휘어있고 발이 크며 발바닥에는 털이 없다. 또, 발이 안쪽으로 굽어있어서 안짱다리로 걷지만, 이것 때문에 무언가에 오를 때에는 효과적이다.[8]
귀는 몹시 짧고 둥글며 코는 회색 또는 오렌지색이다. 꼬리 길이는 3~7 cm이다.[5] 크기는 작지만, 혓바닥이 20~25 로 길다. 이 긴 혀를 이용해 벌집에서 꿀을 뽑아먹는다.[9]
다른 곰과 달리, 털이 짧고 매끄러운데, 이것은 기후에 알맞게 적응한 결과이다. 털은 검은색이며 가슴에는 말굽 모양의 오랜지색 둥근 무늬가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 무늬는 태양을 뜻한다고 한다.[4]
식사
안경곰과 아메리카흑곰과 마찬가지로 육식 위주의 잡식성도 아니고 초식 위주의 잡식성도 아닌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먹는 잡식성으로 평소에는 꿀을 먹지만 무화과 열매, 곤충도 먹고, 드물게 동물들을 잡아먹거나 식물을 먹기도 한다.[10] 100종의 곤충과 50종 이상의 식물을 먹는 것으로 관찰되기도 했다.[11]
꿀을 매우 좋아하여 말레이어로 'Beruang Madu'라고 하는데, 이는 '꿀곰'(honey bear)라는 뜻이다.
생활
대왕판다와 마찬가지로 겨울잠을 자지 않는다. 암컷은 1년에 1~2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임신 기간은 96일이다. 갓 태어난 새끼의 몸무게는 300~400 g이며, 털과 시력은 없다. 생후 18개월까지는 어미와 같이 지내는데, 생후 1~3개월이 지나면 달릴 수 있고 3~4년이 지나면 성숙기에 이른다.
주로 밤에 활동하며, 낮에는 나무 위에서 잠을 자거나 햇볕을 쬔다. 야생 태양곰은 홀로 사는데, 이는 먹이를 두고 경쟁하지 않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12]
↑Johannes Krause et al.: Mitochondrial genomes reveal an explosive radiation of extinct and extant bears near the Miocene-Pliocene boundary.BMC Evolutionary Biology 2008, doi:10.1186/1471-2148-8-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