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의 감독상(프랑스어: Prix de la mise en scène)은 당해 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중에서 최고로 평가받은 감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공식 경쟁부문에 속하는 상이기 때문에 해당 심사위원단이 선정한다. 가장 최근의 수상자는 2023년 칸 영화제에 상영된 《프렌치 수프》를 감독한 쩐아인훙 감독이다.
역사
1946년 영화제에서 처음 수여되었다. 다만 초창기에는 상설부문으로 제정된 것은 아니어서, 수여되지 않은 해가 이듬해 1947년을 비롯해, 1953년, 1954년, 1960년, 1962년~1964년, 1971년, 1973년, 1974년, 1977년, 1980년 등 12차례에 달했다. 이와 더불어 1948년, 1950년, 2020년에는 영화제 자체가 열리지 않아 수상기록이 없으며, 1968년에는 프랑스 전역에서 68혁명이 벌어지는 바람에 영화제가 행사가 중단되어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다른 경쟁부문에서도 간혹 발생하지만, 감독상은 심사위원의 의견이 팽팽하면 반드시 한 감독에게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두 감독에게 공동 수여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기도 하는데 현재까지 총 7번의 공동 수상이 이뤄졌다 (1955년, 1969년, 1975년, 1983년, 2001년, 2002년, 2016년). 또 2019년에는 감독 혼자가 아니라 아예 감독팀 전체가 수상하기도 했는데, 《영 아메드》를 제작한 장피에르 다르덴, 뤼크 다르덴 감독 제작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감독상 최다 수상자는 코헨 형제로 유일하게 3회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다. 여성감독 중에서는 1961년 《불타는 세월의 이야기》를 감독한 소련의 율리야 솔른체바가 처음으로 수상하였다. 감독상 수상자가 자신의 작품으로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는 일은 몹시 드문 일로, 지금까지 딱 두 번의 동시수상 사례가 남아 있다. 하나는 1991년 코엔 형제 감독의 《바톤 핑크》, 다른 하나는 2003년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엘리펀트》이다.[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