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해부학에서 셋째종아리근(fibularis tertius, peroneus tertius) 또는 제삼비골근(第三腓骨筋)은 종아리앞칸에 존재하는 근육 중 하나이다. 발을 몸의 정중면에서 멀어지도록 기울이거나 (가쪽번짐, eversion) 발을 몸에 가까워지도록 발등 쪽으로 굽히는 (발등굽힘, dorsiflexion) 작용을 한다.
구조
셋째종아리근은 종아리뼈 앞면의 아래쪽 1/3, 뼈사이막 아래쪽 부분, 셋째종아리근과 짧은종아리근 사이의 결합조직(사이막)에서 시작된다.[1] 이 사이막은 간혹 오토(Otto)의 근육사이막이라고도 한다.
이후에는 아래쪽으로 주행한 뒤 긴발가락폄근과 같은 굴(canal)을 지나가며, 위폄근지지띠와 아래폄근지지띠 아래를 지나가는 힘줄로 끝난다.[1] 셋째종아리근의 힘줄은 긴발가락폄근의 다섯째 힘줄로 오인될 수 있다.[1] 힘줄은 다섯째 발허리뼈 몸통의 뒷면 안쪽에 닿는다.[1]
사람에서는 셋째종아리근이 없는 경우도 있다.[1][4] 셋째종아리근이 나타나지 않는 비율은 조사한 집단에 따라 5%[4]에서 72%까지도 나타난다.[1] 사람 외의 영장류에서는 드물게 나타나는데, 이는 셋째종아리근의 기능이 효율적인 이족보행과 관련되어 있다는 주장의 근거 중 하나가 된다.[4]
기능
발목관절의 약한 발등굽힘근으로서 셋째종아리근은 발을 몸쪽(위쪽)으로 당긴다. 또한 발의 가쪽번짐을 보조한다. 이족보행에 도움이 되나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고 여겨진다.[4]
임상적 중요성
셋째종아리근이 발목 부상과 관련하여[1] 파열될 수 있다.[5] 젖힘(hypertension, 과도한 관절의 폄)에 의해 부상이 발생한다.[6]
말의 셋째종아리근은 넙다리뼈의 가쪽관절융기 근처에서 시작되어 정강뼈 머리의 폄근고랑(extensor sulcus)을 따라 지난다. 닿는곳은 셋째 발허리뼈, 셋째와 넷째 목말뼈, 발꿈치뼈이다.[8] 말에서 셋째종아리근이 파열되면 발꿈치힘줄(아킬레스건)이 살짝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