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네오구름표범(Neofelis diardi)은 말레이 제도의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 바투 제도 등에 살고 있으며, 보르네오섬에서 살고있는 육식동물중 가장 크며 고양이과의 동물이다. 유전자 분석 결과, 140만년 전 이 동물들이 현재는 바다로 뒤덮여 있지만 그 당시엔 육지와 연결된 통로를 이용해 아시아 대륙으로부터 보르네오와 수마트라로 옮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본토의 구름표범(Neofelis nebulosa)과 동일한 종으로 여겨졌던 이 표범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독립적 종으로 확인되었다. 유전자 뿐 아니라 가죽 패턴과 피부 색채도 달랐다. 5~25kg 정도인 이 표범은 보르네오에서는 가장 큰 포식자이며 수마트라에서는 호랑이에 이은 ‘제 2인자’이다. 보르네오와 수마트라에 8천 마리에서 1만 8천 마리 정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