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3년호리카와 천황의 아들로 태어난 지 7개월만에 태자가 되었다. 모후 후지와라노 사네코가 일찍 사망하자 조부인 시라카와 법황 손에서 자랐다. 태어난지 7개월만에 태자로 세워졌으며, 아버지 호리카와 천황이 사망하자 5세에 즉위하였다. 정무는 시라카와 법황이 행했다. 에이큐(永久) 5년(1117년) 시라카와 법황의 양녀인 후지와라노 다마코(藤原璋子)가 입궁, 다음해 중궁이 되었다. 그녀와의 사이에서 5남 2녀를 두었다. 호안(保安) 4년(1123년) 1월 23일에 맏아들인 스토쿠 천황에게 양위하였으나, 여전히 실권은 시라카와 법황에게 있었다.
다이지(大治) 4년(1129), 시라카와 법황이 사망하였고 이후 도바는 인세이(院政)를 개시하여 실권을 장악한다. 법황과 사이가 소원했던 후지와라 셋칸케(攝關家)의 후지와라노 다다자네(藤原忠實)를 귀환시켜 그의 딸 야스코(泰子)를 입궁시키는 등 인(院)의 요직을 자신의 측근으로 채웠으며, 시라카와 법황이라는 후원자를 잃은 중궁 다마코(다이켄몬인)에게 등을 돌리고 대신 후지와라노 나리코(藤原得子)를 총애하게 되어 그녀 소생의 황자 나리히토(體仁) 친황(고노에近衛 천황)을 즉위시켰다. 스토쿠 천황과 고노에 천황, 고시라카와(後白河) 천황에 이르기까지 3대 28년에 걸쳐 실권을 장악하였다. 고지(康治) 원년(1142년)에 도다이지(東大寺)의 가이단인(戒壇院)에서 수계를 받고 법황이 되었다.
나리코의 영향으로 스토쿠 천황을 싫어하게 되어, 사후 호겐의 난이 발발하는 한 원인을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