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京都)의 한자 뜻 자체가 수도(미야코)이며 역사적으로 약1,000년 동안 일본 수도였다. 일본에 처음으로 사람이 살았다는 증거는 BC 10,000년경부터 나타나지만 6세기 전까지 교토 지역에 인간 활동 흔적이 없다. 교토에는 6, 7세기부터 한반도와 중국 대륙에서 건너온 도래인들이 정착하였다. 8세기에 강력한 불교 신자들이 황실 직무에 간여하자 천황은 불교 영향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수도를 이전하였다. 간무 천황은 당시 야마시로국 가도노군 우다촌을 수도로 선택하였다.
가마쿠라 시대, 무로마치 시대를 거쳐 꾸준히 성장하던 교토는 1467년오닌의 난으로 상당 부분이 불타 없어졌다. 특히 무로마치 막부 중기에는 아시카가 요시마사의 별장이 있던 교토에서 히가시야마 이름을 딴 히가시야마문화의 발전으로 노, 다도, 화도, 렌가, 정원 등이 발달하였다.
1603년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에도 막부를 세우고 교토 소사대(京都所司代)를 두어 교토를 다스렸다. 교토는 에도, 오사카와 함께 3도(三都)라 불렀다. 1869년메이지 정부가 도쿄로 천도함에 따라 교토는 1,000년 이상 이어오던 수도로서 지위는 사라지고, 전통문화 도시로 그 성격을 바꾸었다. 그러나 여전히 일왕의 정식 즉위식은 교토에서 거행한다.
미국은 2차 대전 말에 원자 폭탄의 목표로 일본의 정신적 중심이었던 교토를 고려하였다. 그러나 루즈벨트와 트루먼 정부 국방 장관 헨리 스팀슨은 유서깊은 고대 도시 파괴를 반대하여 공격 목표를 교토에서 나가사키로 수정하였고, 교토는 그 피해를 면했다.
결과적으로 교토는 마치야(町屋)로 부르는 전통적 주택이나 전쟁 이전의 건물들이 풍부하게 남은 일본에서 몇 안되는 도시 중 하나다. 현대화로 교토역 복합단지와 새로운 건축물들을 세우며 전통적인 교토의 모습은 점차 사라졌다. 1956년9월 1일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정령지정도시로 지정했다. 1997년에 교토는 온실 가스 배출 감축 회의인 교토 의정서를 개최하였다.
교토를 세운 이후 도시로 성장했으며 한동안 일본에서 가장 큰 도시였으나, 16세기 말에 오사카와 에도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2차세계대전 이전에 교토는 고베, 나고야와 가장 큰 도시의 4위, 5위 자리였다. 1947년에 3위가 되었으나 이후 다시 떨어졌다. 1960년대에 5위였고 1990년대에는 7위가 되었다.
지리
교토는 계곡에 위치하며 야마시로(또는 교토) 분지의 일부이고 산지의 동부는 단바 고지이다. 야마시로 분지는 동쪽, 서쪽, 북쪽의 삼면이 1000m가 넘는 산들로 둘러싸였다. 이러한 내륙적 위치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 분지에는 남쪽으로 우지강, 서쪽으로 가쓰라가와강, 동쪽으로 가모가와강까지 강이 세 개가 흐른다. 교토 시 면적은 827.9 km2로 교토 부 면적 1.9%를 차지한다.
원래 도시는 중국 전통 풍수에 따라 고대 중국 수도 장안(현재의 시안시)을 모본으로 배치했다. 황궁은 남쪽을 바라보며 우쿄(수도의 오른쪽 부분)는 서쪽에, 사쿄(수도의 왼쪽 부분)는 동쪽이다. 오늘날 나카교구, 시모교구, 가미교구 거리는 여전히 바둑판 양식이다.
오늘날 주요 업무 지역은 옛 황궁 남쪽에 위치하며 인구가 적은 북쪽 지역은 녹지가 많이 남았다. 주변 지역은 도시 중심 같은 바둑판 양식은 아니다.
중세 시대에 일본의 궁정 시인들은 교토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비단에 그린 교토의 모습을 보면 초록색 산 아래에 차를 마시기 좋은 누각을 그렸다. 옛 연대기를 보면 8세기와 9세기에 교토에서 일본을 다스렸던 왕들이 예술을 장려했다는 기록이 있다.[5] 일본의 수도로써 11세기 동안 전쟁, 화재, 지진 등을 겪었고, 2차 대전 교토의 문화유산 덕에 원폭을 피했다. 일본 정부는 2022년 문화청을 교토로 이전할 계획이다.
교토시는 약 1,600개의 절과 400개의 신사, 궁전, 정원 등을 잘 보존하였다. 일본에서 전통 건축물을 가장 잘 보존한 도시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절 중 하나인 기요미즈데라는 산의 경사에 기둥을 세워 지지한 웅장한 목조 사찰이다. 긴카쿠지는 황금 누각의 절이고 긴카쿠지는 누각의 절이며 료안지는 석조 정원으로 유명하다. 헤이안 신궁은 1895년에 세운 신사로 황실을 찬양하고 교토에 처음과 마지막으로 살았던 황제를 기념한다. 교토 어소와 센토 어소를 포함하는 교토 교엔은 오랜 세기 동안 일본 천황들의 거처였다. 가쓰우라 이궁은 일본에서 가장 정교한 건축상의 보물 중 하나이고 슈가쿠인 이궁은 일본 최고의 정원 중 하나이다. 또한 센뉴지 절에는 시조에서 고메이에 이르는 천황의 무덤이 있다.
교토는 1,000년 이상 열린 전통 축제들로 유명하다. 3대 축제 중 가장 먼저 열리는 아오이마쓰리는 매년 5월 15일 열린다. 7월 한 달 동안은 기온 거리에서 기온마쓰리가 열린다. 특히 7월 17일에 열리는 전통 행진이 유명하다. 8월 16일오본을 기념해 산에 불을 밝혀 영혼을 집으로 인도하는 고잔 노 오쿠리비라는 축제를 연다. 10월 22일에는 지다이마쓰리가 열린다.
아오이마쓰리의 퍼레이드
기온마쓰리
고잔 오쿠리비의 大문자
지다이마쓰리의 퍼레이드
관광
유네스코 세계 유산
일본 국보의 약 20%, 중요 문화재의 약 14%가 교토 시내에 있다. 1994년에 지정한 고도 교토의 문화재는 교토 부의 교토 시, 우지시와 시가현의 오쓰시에 소재하는 17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