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하계 올림픽 성화 봉송은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시작한 올림픽 성화가 지구촌의 거의 모든 대륙을 돈 뒤 다시 그리스아테네로 돌아왔던 올림픽 성화 봉송이었다. 성화봉이 방문했던 도시들의 대부분은 하계 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이거나 개최했던 도시들이었으며, 일부 도시들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도시라는 점에서 선정되었다.
이번 봉송은 역대 올림픽 성화 봉송 중에서 아프리카, 인도, 남아메리카를 방문한 첫 성화 봉송이자 전 세계를 세계 일주했던 첫 봉송이기도 했다. 성화는 나라와 나라 사이를 오가는데 아이슬란드 항공 (TF-ARO로 등록)에서 임대해준 특별기인 보잉 747을 운용했는데, 이 항공기의 이름은 '제우스'였다.
올림픽 성화 봉송은 2004년 8월 13일로 예정된 2004년 하계 올림픽 개막식을 약 두달여 앞둔 2004년 7월 4일, 세계 일주를 공식적으로 끝냈다.
키프로스를 방문한 후인 2004년 7월 9일에는 성화가 크레타섬에 위치한 헤라클리온에 도착하면서 그리스 내 성화 봉송이 시작되었다. 그리스 성화 봉송 행사 도중에 성화는 잠시 알바니아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그리스-알바니아 국경에 있는 한 호수를 통해 운반되었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2004년 올림픽의 국제 성화 봉송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올림픽 개최 이전에 국제적인 성화 봉송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