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니어 10호(Pioneer 10)는 1972년3월 3일 발사되어, 처음으로 소행성대를 탐사하고 목성을 관찰한 우주선이다.[1]1973년12월 3일 목성에 접근하여 사진을 전송하였다. 1983년6월 13일해왕성의 궤도를 통과했다. 명왕성의 궤도이심률이 커, 당시에는 해왕성이 태양계의 가장 바깥 행성이었다. 정의에 따라서는 파이어니어 10호는 태양계를 벗어난 첫 우주선으로 볼 수도 있다.
파이어니어 10호와 파이어니어 11호에는 인류가 외계의 지성체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긴 금속판이 함께 실려져 있다.
2003년1월 23일 마지막 교신을 끝으로 파이어니어 10호는 통신이 두절되었다. 2006년3월 4일, 최종 교신을 시도했으나 파이어니어 10호로부터 응답이 오지 않았다.
1999년경, 약 9×10^-8 cm/s2의 감속이 확인되었지만, 이것은 태양계의 바깥을 향한 모든 탐사선으로 보여지는 것으로, 파이어니어 변칙로 불리고 있다. 그 원인은 아직도 뚜렷하지 않는다.
발사로부터 약 30년간에 걸쳐 데이터의 전송이 확인되었지만, 2003년1월 23일의 아주 미약한 송신을 마지막으로 교신은 끊어졌다.[3] 송신 확인은 2006년3월 4일의 시도를 마지막으로 중지되어 이 날이 운용이 종료된 날이 되었다.[4]
구조
탐사선 본체는 6각형의 형상을 하고 있다. 직경 2.4 m의 대형 파라볼라 안테나를 가지고 있고, 본체에 달린 3개의 붐의 끝에는 플루토늄 238을 이용한 원자력 전지 2기와 자력계가 장착되어 있다. 관측 기기로서는, 자력계 외에 외적외선 방사 계측기, 자외선 계측기, 방사선 계측기, 카메라 등이다.
또 칼 세이건의 발안에 의한 외계 생명을 향한 메시지로서 인간의 모습과 태양계를 그린 금속판이 장착되어 있다.
2019년 1월 1일 기준으로, 파이어니어 10호가 지구에서 121.69 AU에 있다고 예상된다. 초속 12.04 km의 속도로 황소자리 방향으로 항해하며,[7] 1년당 2.54 AU를 항해한다.[7]보이저 2호가 2019년 4월에 앞질렀다. 현재 위치에서 태양의 겉보기 등급은 −16.6이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