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거액의 제작비를 들인 공전(空前)의 대 스펙터클이면서도 원작자의 사상이나 문체에까지 가능한 한 밀착시키려고 노력하였으며 특히 전반에 있어서는 성공하고 있다. 후반은 다소 표면적으로 흐른 느낌이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MBC에서 1991년 5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방영되었다.
줄거리
1805년 나폴레옹이 전유럽을 석권하고 제정 러시아의 국경에 집결하고 있을 무렵, 페테르스부르그(레닌그라드)의 사교계에 이상가 피엘 베주호프(본다르추크)와 행동적인 안드레이 보르콘스키 공작(치호노프)이라고 하는 젊은 친구가 있었다. 그들은 로스토프 백작의 둘째딸 나타샤(사벨리예바)와 만난다. 적극적인 안드레이는 그녀에게 청혼을 하고 약혼까지 하게 되는데 그녀가 진실하게 사랑하는 것은 피엘이다. 이 이야기는 1812년 나폴레옹의 침입, 그리고 패전까지의 러시아에 있어서의 전쟁과 평화의 세월이 눈부시게 변전(變轉)하는 것을 배경으로 하여 이들 젊은 세 사람들의 애환 그리고 방황과 각성을 묘사한 웅대한 서사시로서, 안드레이의 죽음과 피엘과 나타샤의 결혼으로 끝난다. 6시간에 달하는 대장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