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래정은 조선 세조 2년(1456년)에 신말주(1429~1505)가 지은 것으로 그의 호를 따 귀래정이라 하였다. 신말주는 신숙주의 동생으로, 수양대군이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르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벼슬을 버리고 순창으로 낙향하여 이 정자를 세우게 된 것이다. 그 후 다시 중앙 정계로 진출할 때까지 신말주는 이 정자에서 시를 짓고 자연을 벗삼으며 지냈다고 한다. 정자에는 서거정이 지은 귀래정기와 강희맹의 시를 적은 액자가 남아 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