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자치공화국, 이하 공식명칭 자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ASSR, 러시아어: автономная советская социалистическая республика 압토놈나야 소베츠카야 소치알리스티체스카야 레스푸블리카[*], АССР)은 소련의 행정 구역 중 하나로 특정 민족집단이 국가의 주체민족이 될 수 있도록 짜여진 자치적 공화국이다. 소련 내에서는 소련의 공화국보다는 낮은 지위를 가졌지만 자치주나 자치구보다는 높은 지위를 가졌다.
예를 들어 러시아 SFSR에서는 자치 공화국의 정부수반이 공식적으로 러시아 SFSR 정부의 내각 구성원에 포함되었다. 연방 공화국과 달리 자치 공화국은 자신이 속한 연방 공화국이 탈퇴할 때에만 연방에서 탈퇴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으며 반대로 연방 공화국과는 별도로 자치 공화국 스스로는 소련에 남을 수 있었다. 자치 공화국이 누린 정치적, 행정적, 문화적 자율 수준은 시대에 따라 달랐는데 1920년대(코레니자치야), 1950년대 이오시프 스탈린의 사망 이후, 브레즈네프 시기에 가장 자율성이 컸다.[1]
소련 헌법에 따르면 연방 공화국이 소련 탈퇴를 투표할 경우 소속 자치 공화국, 자치주, 자치구 등은 국민투표를 통해 소련에 잔류할 지, 탈퇴한 연방 공화국과 함께 독립할지를 독립적으로 결정하고 국가의 법적 지위 문제를 제기할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