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업가 남편(알렉 볼드윈 분) 덕분에 뉴욕 최상류 생활을 즐기던 재스민(케이트 블란쳇 분). 그는 남편의 외도와 파산으로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된다. 기댈 곳이 없어진 재스민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마트 점원으로 일하는 동생 진저(샐리 호킨스 분)에 얹혀 살며 재기를 꿈꾼다.
대학도 중퇴하고 결혼해 안온한 삶을 살아온 재스민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온라인 수업을 들으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먼저 컴퓨터를 배워야 한다. 적성에 맞지 않는 치과 접수원 일을 하지만 환자들의 변덕과 원장의 추파를 막아내느라 괴롭기만 하다. 그러던 재스민은 파티장에서 우연히 만난 외교관 드와이트(피터 사스가드 분)에게서 새로운 재기 방법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