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북방 민족이 머무르던 거점 지역이다. 대표적으로 수나라와 당나라의 설립 주도 민족인 선비족은 아무르강과 후룬베이얼에서 발흥했고, 요나라의 설립 주도민족인 거란족 또한 네이멍구 지역에서 발흥했다. 금나라와 청나라의 설립 주도 민족인 여진족과 만주족도 지린성에서 발흥했다.한국 역사상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 또한 이곳에서 기원하였다. 청나라 말기 중국이 한창 제국주의 국가들로부터 침략을 당하던 시기에 러시아에 뤼순을 조차하였고, 청나라 멸망 이후에는 이 지역에서 북양군벌이 발흥해서 중국 공산당과 일본 제국을 상대하기도 했다. 북양 군벌의 수장 장쭤린을 일본 제국이 암살한 이후 장쭤린의 장남 장쉐량이 장제스의 참모로 들어가면서 중화민국의 영토가 되었다. 1931년에 일본이 일으킨 만주사변으로 일본에 점령되어 일본의 지배를 받는 괴뢰 국가인 만주국이 세워지기도 하였다. 1949년 이후에 중화인민공화국의 영토로 편입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둥베이나 베이징에서 사용하는 표준 보통화가 통용되나, 재중동포들은 조선어를 사용한다. 대부분의 만주족들은 보통화를 사용하나 학교에서 소수 민족 문화 보호를 위해 만주어를 가르친다.
산업
둥베이는 일본의 지배 시기에 공업의 기반이 잘 조성되어 초기에는 중국 최대의 중화학 공업 지대가 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에 중국이 외국 자본을 도입하면서 광둥성 등지의 산업이 급격히 발달하자 둥베이의 공업은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하였으나, 최근에 한국과 일본 등지의 자본이 밀려오면서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지하자원으로는 푸순의 탄전과 다칭의 유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