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영어: red emperor maple, palmate maple 또는 smooth Japanese-maple)는 무환자나무목 무환자나무과의 식물이다. 학명은 아케르 팔마툼(Acer palmatum)이며, 한국과 일본이 원산지다.
형태
낙엽 활엽 교목으로 수고 10~20m 내외이며 수형은 원형이다. 줄기는 털이 없고 가늘며 회갈색을 띤다.[1]
잎
잎은 마주나며 원형에 가까우며, 손가락 모양으로 5~7개로 갈라진다. 갈라지는 잎의 조각은 끝이 얇게 갈라지는 피침형이고 점첨두다. 갈라진 열편의 가장자리는 톱니모양을 이룬다. 잎 뒷면에 털이 있으나 점차 사라진다. 잎자루의 길이는 3~5cm다.
꽃
꽃은 산방꽃차례를 가지 끝에 이루고 5월에 피며 잡성 또는 1가화이다. 암꽃은 꽃잎이 없거나 2~5개의 흔적이 있지만, 수꽃은 꽃잎과 흔적이 모두 없고 수술이 8개, 꽃받침조각이 5개이다.
열매
열매는 시과(날개열매)로 길이 1 cm 정도로 털이 없고 9~10월에 익으며 날개는 긴 타원형이다.
습성
한반도에서는 경기 이남의 산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주로 제주·전남·전북 등에 분포한다. 중용수로서 습기가 약간 있는 비옥한 사질 양토에서 잘 자란다. 붉은 단풍잎이 땅에 떨어지면 단풍잎에서 나온 색소가 땅속으로 스며들어 다른 나무가 자라는 것을 방해한다고 한다. 주로 산지의 계곡에서 잘 자라며 자생력이 강하다.
변종
잎이 7~9개로 갈라지고 뒷면 잎맥 위에 갈색 털이 있으며 시과가 수평으로 벌어지는 것을 내장단풍, 잎이 7~9개로 갈라지고 잎자루와 잎 뒷면에 백색 털이 나며 열매의 날개가 거꿀달걀형인 것을 털단풍, 잎 표면에는 털이 있으나 뒷면에는 없고 열매가 좁은 단풍의 반 정도로 큰 것을 아기단풍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색이나 모양 등 외형에 따른 변종 구분이므로 다 같은 종이다.
뜰단풍(Acer palmatum var. matsumurae (Koidz.) Makino)도 있다.
쓰임새
가로수, 공원수, 분재 같은 관상용으로 식재되며, 무늬가 아름다워 물푸레나무와 함께 고급 배트, 가구재 등으로 쓰인다. 체육관이나 볼링장의 나무 바닥, 악기, 테니스 라켓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