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암(영어: hazelnut)은 개암나무속 나무의 견과류이며, 헤이즐넛, 헤즐넛이라고도 불리며, 종에 따라 콥넛(cobnut), 필버트 넛(filbert nut) 등의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1] 사투리로 깨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체적인 외관은 타원형의 둥근 모양을 하고 있으며, 길이는 15~25 mm, 직경은 10~15 mm 정도로 길이가 직경에 비해 약 1.5배 정도 길다. 열매는 짙은 갈색을 띄는 단단한 씨방벽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 특징이며, 수분 작용이 일어난 이후 7~8개월 뒤에 나무로부터 떨어져 나온다. 익은 열매는 날로 먹거나 익혀 먹거나 갈아서 섭취하는 등 식용으로 사용되며, 밤, 도토리 등과 함께 가축의 먹이로 제공되기도 한다.
터키, 아제르바이잔, 이탈리아, 그리스, 키프로스, 조지아 및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방, 영국의 켄트주, 미국의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등지에서 개암을 상품작물용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터키에서는 연간 전 세계 개암 생산량의 75%를 담당해 세계 최대의 개암 생산지로 자리잡았다.[2]
개암은 단백질, 불포화 지방, 비타민 E, 철분 및 필수 영양소 등이 풍부하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한 다이어트 음식으로 제공되기도 한다.[3]
개암은 주로 프랄린, 파베 초콜릿 등의 과자류 또는 누텔라, 프란젤리코 등의 리큐어 등을 제조하는 데 이용되며,[4] 개암으로부터 짜낸 기름은 음식의 풍미를 더하는 역할을 해 조리용 기름으로 사용된다. 또한 개암으로부터 나오는 향의 주성분은 필버톤으로 구성된다.[5]
각주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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