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버딘 대학에서 배우고, 후에 교수가 되었다. 도덕철학에 대해서는 조지 턴불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1764년애덤 스미스의 후임으로 글래스고 대학으로 옮겨가서 도덕철학 교수가 되었다. 이 해 주저 <상식의 원리에 입각한 인간 정신의 연구>를 발표하여 상식의 철학을 주창함으로써 흄의 파괴적 회의론에 반대하는 사상 운동을 일으켰다.
보편 상식 실재론
그는 진리란 증명의 필요가 없는 직접적인 자명(自明)한 원리에 입각하는 것이며, 그 원리는 우리들의 의식의 근원에 있는 직관능력이라고 규정하고, 이것에 의한 지식을 상식이라고 하면서 인간 지식이나 도덕의 보편성·객관성을 논증(論證)하려 했다. 이 사상은 흄 철학에 대한 반동으로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의 영국에 널리 영향을 주었고, 또한 피에르 폴 루아예콜라르(1763~1845), 테오도르 시몽 주프루아(1796~1842) 등에 의해서 프랑스에도 전해졌다.
그는 모든 인간을 태어날 때부터 보편상식을 가지고 태어나며, 그들의 감정과 행동은 그런 상식의 기초 원리에 의해 작동된다는 것이다. 보편 상식의 요소들은 내재적이며 직접적인 직관적 지식을 제공하지만, 확고한 지식은 외부 세계의 체험적 관찰을 통하여 획득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