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Henri, 1955년4월 16일 ~ )는 룩셈부르크의 대공이다. 그는 2000년10월 7일 아버지 장 대공의 양위로 룩셈부르크 대공국의 군주가 되었다. 정식 이름은 앙리 알베르 가브리엘 펠릭스 마리 기욤(Henri Albert Gabriel Félix Marie Guillaume)이다.
작위
앙리 드 나사우(Henri de Nassau)는 룩셈부르크의 대공(grand-duc de Luxembourg), 나사우의 공작(duc de Nassau), 부르봉파르마의 공자(prince de Bourbon-Parme), 아메르스테인의 자작(vicomte de Hammerstein) 등의 작위를 소유하고 있다.
앙리 대공은 위그 카페의 후손 중 한 명이다. 2019년 기준 위그 카페의 후손들 중에는 오직 스페인의 펠리페 6세와 그만이 군주로 남아있다.
앙리 대공은 룩셈부르크 대공의 공식 생일인 2024년 6월 23일에 공개된 공식 성명을 내고 오는 2024년 10월에 자신의 아들인 기욤 대공세자를 섭정으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앙리 대공이 미래에 퇴위할 것임을 알리는 신호였다. 기욤은 2024년 10월 8일을 기해 룩셈부르크의 섭정이 되었다. 앙리 대공은 2024년 12월 24일에 공개된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2025년 10월 3일을 기해 퇴위하고 기욤에게 대공위를 물려줄 것이라고 밝혔다.[2]
2006년3월 12일 대공은 루이 공자의 아들 가브리엘 드 나사우(Gabriel de Nassau)의 탄생으로 할아버지가 되었다. 당시 루이 왕자 커플은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기독교적인 룩셈부르크궁은 이 사건에 대하여 굳게 입을 다물고 있었다. 커플은 2006년9월 29일 결혼식을 올렸고 루이 왕자는 대공위 계승권을 포기했다. 결혼 당시, 왕자의 부인 테시 안토니(Tessy Anthony)와 아들 가브리엘은 대공 가족의 성인 '드 나사우'(de Nassau)를 사용할 수는 있었지만 대공의 남계후손에게 주어지는 공자/공자빈 전하(HRH Prince/ss of Luxembourg)를 사용하지 못했다. 2007년9월 21일 두 번째 아들인 노아가 태어났다. 2009년 6월 23일 앙리 대공은 테시에게 공자빈 전하라는 타이틀을 주고 아들들 또한 공자 전하로 불릴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러나 여전히 루이의 두 아들은 계승권은 가지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