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렌원숭이 (Allenopithecus nigroviridis)는 영장류의 하나로, 긴꼬리원숭이과(구세계원숭이) 알렌원숭이속(Allenopithecus)의 유일한 종이다. 계통학적으로 게논과 자매군이지만, 치열과 습성 면에서는 다르다. 알렌원숭이는 콩고와 콩고민주공화국 서부의 콩고 분지에 산다. 이 원숭이는 비교적 강하게 만들어진 동물이다. 몸 윗쪽은 어두운 녹색이다. 얼굴은 붉은 빛을 띠며, 머리카락은 뺨까지 내려온다.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남아있는 약간의 물갈퀴는 부분적으로 수상생활의 증거가 된다. 다 자란 알렌원숭이의 키는 45 cm에서 60 cm에 이르며, 약 50 cm 길이의 꼬리를 지니고 있다. 숫컷의 몸무게는 6kg에 달하며, 대체로 암컷(3.5 kg에 달한다) 보다는 더 나간다.
알렌원숭이는 주행성동물이며, 정기적으로 땅에서 먹이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습지나 물이 많은 지역에서 거주하며, 헤엄을 잘 치고, 위험할 때는 물 속으로 뛰어 든다. 40마리까지 무리를 지어 살며, 만지거나 소리와 몸짓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사 소통을 한다. 이들의 먹이는 곤충과 벌레뿐만 아니라 과일과 나뭇잎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종의 짝짓기 습관은 일부만이 알려져 있다. 암컷이 새끼를 낳아, 약 3개월 지나서 젖을 떼며, 가임기는 태어나서 약 3년에서 5년이다. 이들의 수명은 약 23년으로 긴 편이다.
알렌원숭이의 천적은 맹금류와 뱀, 그리고 보노보 등이다. 다른 영장류와 달리, 습지에서의 습성이 숲속에서의 위험에 그렇게 강하게 노출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다른 동물에게 먹이로 잡아 먹힌다.
↑J. A. Hart, K. M. Detwiler, C. C. Gilbert, A. S. Burrell, J. L. Fuller u. a.: Lesula. A New Species of Cercopithecus Monkey Endemic to the Democratic Republic of Congo and Implications for Conservation of Congo’s Central Basin. In: PLoS ONE. 7 (9), 2012, S. e44271. doi:10.1371/journal.pone.0044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