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불교 경전으로 구마라습이 한역한 《좌선삼매경》(坐禪三昧經) 하권에서는 초기 불교의 주요 수행법인 4념처를 대승불교의 입장에서 꽤 많은 분량으로 다루고 있다.
《좌선삼매경》에 따르면 4념처를 닦는 이유는 몸 · 느낌 · 마음 · 법이 진실로 무상(無常) ·고(苦) ·무아(無我) ·부정(不淨)임에도 불구하고 전도(顚倒)된 상태에서 이들을 상(常) · 낙(樂) · 아(我) · 정(淨)이라 여기고 있어 이들에 집착하여 떠나지 못하고 있어 이러한 전도된 상태를 깨뜨리기 위한 것이다.[1][2]
《좌선삼매경》에서는 몸 · 느낌 · 마음 · 법 중에서 특히 몸에 대해 네 가지 전도를 일으키는 상태, 즉, 몸에 대해 상전도(常顛倒) · 낙전도(樂顛倒) · 정전도(淨顛倒) · 아전도(我顛倒)을 일으켜 몸에 대해 애착하는 상태를 가장 낮은 상태의 중생이라고 말하고 있다.[1][2]
《좌선삼매경》에서는 4념처를 닦아 몸 · 느낌 · 마음 · 법이 진실로 무상(無常) ·고(苦) ·무아(無我) ·부정(不淨)임을 깨우쳤다면, 진실로 구해야 하는 것이 열반이라는 최선의 법[涅槃最善法]임을 알고 그 가운데 들어가서 머물러야 한다고 말한다. "정진의 힘으로 깊은 선정에 들어 4념처 중 법념처에서 모든 존재의 실상을 관하건대 모든 것이 괴로움이어서 즐거움이 없으며 괴로움은 애착 등의 여러 가지 번뇌와 업에서 연유한다는 것을 알아 열반으로 들어간다. 그리하여 이 괴로움은 일체가 남김없이 사라진다."[3][4]
《좌선삼매경》에 따른 4념처, 즉, 신념처(身念處) · 수념처(受念處) · 심념처(心念處) · 법념처(法念處)는 다음과 같다.
신념처
몸은 인연따라 생긴 것이기 때문에 무상(無常)하고, 또한 몸은 갖가지로 괴롭기 때문에 고(苦)이고, 또한 몸에는 36가지 물건[三十六物]이 있기 때문에 부정(不淨)하고, 자재(自在)하지 않기 때문에 무아(無我)이다.[5][6]
《좌선삼매경》에 따르면 이와 같은 관찰을 내신(內身), 외신(外身), 내외신(內外身)에 대해 수행하는 것이 신념처(身念處)이다. 달리 말해, 다음과 같은 수행을 신념처라고 한다.[5][6]
신념처에서 밝힌 바와 같이 몸의 실상이 무상(無常) · 고(苦) · 부정(不淨) · 무아(無我)임에도 불구하고 전도된 견해를 일으켜 몸에 집착하는 것은 몸으로 느끼는 즐거운 느낌[樂痛 = 樂受]을 애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즐거운 느낌[樂痛 = 樂受]이 '진실로 얻을 수 없는 것[實不可得]'이라는 것을 관해야만 한다. 즉, 즐거운 느낌이란 '진실한 즐거움이 아니다'는 것을, 달리 말하면, '늘 있는 즐거움이 아니다'는 것을 관해야만 한다.[77][78]
진실한 즐거움이 아니라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것을 말한다.
좋은 옷과 맛있는 음식으로 인해 즐거움에 이르기 때문에 즐거운 것이 '진실로' 있다고 하지만, 지나치면 괴로움이 생긴다. 즉, 때와 장소에 맞지 않게 옷이 과도하게 화려하면 남의 나무람을 듣게 되고,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난다. '진실한' 즐거움이라면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고 항상 즐거운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좋은 옷과 맛있는 음식은 진실한 즐거움이 아니다.[79][80]
종기에 약을 발라서 통증이 멈추면 즐거우므로 즐거운 것이 '진실로' 있다고 하지만, 이것은 커다란 괴로움 때문에 작은 괴로움을 즐거움이라고 말하는 것이므로 진실한 즐거움이 아니다.[79][80]
무거운 것을 메고 있다가 어깨를 바꾸면 즐거우므로 즐거운 것이 '진실로' 있다고 하지만. 이것은 옛날의 괴로움을 괴로움으로 삼고 새로운 괴로움을 즐거움으로 삼은 것이므로 진실한 즐거움이 아니다.[79][80]
불은 항상 뜨겁고 잠시도 차가운 때가 없는 것처럼, 진실한 즐거움이라면 불처럼 언제나 즐거운 것이어야 한다. 잠시라도 즐거움이 멈춘다면 그것은 진실한 즐거움이 아니다.[79][80]
음욕을 향유하는 것은 진정한 즐거움이 아니다. 왜 그런가 하면, 만일 음욕의 향유가 안에 있다면 바깥에서 여색을 찾을 이유가 없다. 내재하는 것이 아니라 외재하는 여색을 찾는다는 것은 때로는 음욕의 향유가 있어서 즐거움이 있고 때로는 음욕의 향유가 없어서 괴로움이 있다는 것이다. 진정한 즐거움이라면 때나 장소에 관계 없이 항상 즐거운 것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므로 음욕을 향유하는 것은 진정한 즐거움이 아니다.[81][82]
욕망이 불타오르면 욕망으로 즐거움을 삼지만, 노년에는 욕망을 싫어하고 욕망이 즐거움이 아니란 것을 아니, 만일 진실로 즐거움의 모습이라면 마땅히 싫어해서는 안 될 것이다.[83][84]
커다란 괴로움 속에서 작은 괴로움으로 즐거움을 삼으니, 마치 사람이 죽어 마땅한데 생명을 보전하기 위해 채찍을 받고 이것으로 즐거움을 삼는다.[81][82]
갖가지 인연으로, 즉, 조건이 갖추어져서 즐거움이 나타나지만 진실한 즐거움은 얻을 수 없다. 인연 즉 조건이 다하면 그것은 사라지고, 사라지면 괴로움이 되기 때문이다.[81][82]
이러한 이치와 근거에 바탕하여 즐거운 느낌이란 진실한 즐거움이 아니라는 것을 관해야 한다. 즉, 고정된 즐거운 느낌, 혹은, 고정된 괴로운 느낌, 혹은 고정된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인연 즉 조건에 따라 바뀌는 것이므로, 이러한 변화와 생멸과 무상을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즐거운 느낌을 마땅히 괴로운 느낌이라고 관하고, 괴로운 느낌을 마땅히 즐거운 느낌이라고 관하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생멸하는 무상한 것이라고 관해야 한다." 이러한 관찰을 수념처(受念處)라고 한다.[81][82]
심념처
마음은 괴로움과 즐거움을 받고 또한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는 것도 받는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85][86] 즉, 고타마 붓다의 말씀처럼, "허깨비와 같고 요술과 같으니, 현재의 마음으로 과거의 마음을 관하면 혹은 괴로움이고, 혹은 즐거움이며, 혹은 괴로움도 아니고 즐거움도 아니다. 마음은 각각 다르고, 각각 없어진다. 욕심이 있든 욕심이 없든 역시 이와 같아서, 각각 다르고 각각 없어진다. 안의 마음을 관하든 밖의 마음을 관하든, 아니면 안팎의 마음을 관하든 역시 이와 같다"고 하였으니, 이와 같이 관찰하는 것을 심념처(心念處)라 한다.[87][88]
이렇게 관찰할 수 있게 되는 이치 또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마음 즉 6식(안식 · 이식 · 비식 · 설식 · 신식 · 의식)은 무상(無常)하여, 인연을 쫓아 생겼다가 멸하는 것으로 머물지 않는다. 등류상속하여 생겨나기[相似生] 때문에, 이를 알지 못하는 전도된 인식으로, 항상하는 하나의 존재가 있다고 여겨 '마음'이라고 이름붙인 것일 뿐이다. 본래 없다가 단지 지금 있는 것[本無今有 = 空卽是色]이고 지금의 있음이 지나면 없음으로 돌아가는 것[已有還無 = 色卽是空]이다. 그러므로 무상하다.[85][86]
마음의 본성을 관찰해 보면 공(空)임을 알게 되니, 무엇을 공이라 하는가? 공이란 인연 따라 생기는 것을 말한다.[85][86]
눈이 있고, 물질이 있고, 눈이 볼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는 념(念)이 있고, 보고자 하는 욕구가 있어서 이와 같은 것들이 다 화합할 때 비로소 안식이 생긴다. 마치 해가 돋보기를 사랑함이 있고, 해가 있고, 돋보기가 있고, 마른 풀이 있고, 쇠똥이 있어서 이 모든 인연이 화합하여 거기에서 불이 생기는 것과 같다. 하나하나를 미루어 찾으면 불은 얻을 수 없지만, 모든 인연 즉 조건이 합하여 불이 있다.[85][86]
안식도 이 불과 같다. 따라서, 안식은 눈에도 머물지 않고, 물질에도 머물지 않으며, 눈과 물질의 중간에도 머물지 않으므로(즉, 중간에 머문다는 말은 반은 눈에 있고 반은 물질에 있다는 말 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미 눈에도 머물지 않고 물질에도 머물지 않는다고 했으니, 다시 반은 눈에 있고 반은 물질에 있다고 말할 수 없다.), 항상 머물러 있는 곳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허깨비와 같고 요술과 같다.[87][88]
현재의 마음으로 과거의 마음을 관하면 혹은 괴로움이고, 혹은 즐거움이며, 혹은 괴로움도 아니고 즐거움도 아니다.[87][88]
안의 마음, 즉, 나의 마음을 관해 보아도, 역시 이와 같음을 알 수 있다.[87][88]
밖의 마음, 즉, 다른 사람의 마음을 관해 보아도, 역시 이와 같음을 알 수 있다.[87][88]
안팎의 마음, 즉, 나의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 즉, 집단의 마음을 관해 보아도, 역시 이와 같음을 알 수 있다.[87][88]
법념처
앞에서 몸과 느낌과 마음이 '얻을 수 없는 것[不可得]'임을 관하였는데, 즉, 실체가 없음을, 즉, 주인이 없음을, 즉 공임을 관하였는데, 이제 4념처 전체를 총괄하여 관하여도 주인을 얻을 수 없으며 개별로 관하여도 주인을 얻을 수 없다.[89][90] 이와 같이 두루 주인이 없음을 관하면, 일체의 존재는 모두가 공이며 자재하지 못해서, 인연이 화합하기 때문에 생기고 인연이 무너지기 때문에 없어진다. 이와 같이 인연이 화합하여 법이 되니, 이와 같이 관찰하는 것을 법념처(法念處)라 한다.[91][92]
이렇게 관찰할 수 있게 되는 이치 또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마음은 누구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가? 상(想) · 사(思) · 염(念) · 욕(欲) 등의 마음과 상응하는 온갖 법들, 즉, 마음작용을 관찰하여 그 주인을 찾아봐도 주인을 얻을 수 없다. 또한 마음과 상응하지 않는 온갖 법들, 즉, 심불상응행법들을 관찰하여 그 주인을 찾아봐도 주인을 얻을 수 없다.[89][90]
그 이유는 이 모든 온갖 법들, 즉, 모든 마음작용과 심불상응행법들도 인연 따라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89][90]
인연 따라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은 모두 무상하며, 무상하기 때문에 괴로움이고, 괴로움이기 때문에 자재하지 못하여(역으로 말해, 자재하는 존재만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으므로 괴롭지 않다), 자재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인이 없고, 주인이 없기 때문에 공하다.[89][90]
앞에서는 몸, 느낌, 마음에 대해 이들 각각이 얻을 없는 것, 즉, 주인이 없는 것, 즉 공임을 관하였는데, 이제 4념처 전체를 총괄하여 관하여도 그 주인을 얻을 수 없고, 4념처 각각을 개별로 관하여도 주인을 얻을 수 없다.[89][90]
만일 항상함[常]을 얻을 수 없다면, 무상(無常)도 역시 얻을 수 없다. 이 둘은 서로 의지하여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91][92]
그리고 항상하는 존재라면 마땅히 항상 괴로운 존재이거나 항상 즐거운 존재이거나 해야 한다. 중간에 잠시 즐거운 존재가 된다거나 잠시 괴로운 존재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91][92]
이러한 전제하에, 만일 정신이 육신과는 별개의 항상 존재하는 즐거운 존재라면, 그것은 언제나 즐거운 존재일 터이니 누가 그를 죽인다거나 괴롭힌다거나 그에게 죄를 짓는다해도 죽임도 괴롭힘도 죄도 없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잠시 괴로운 존재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91][92]
죽임도 괴롭힘도 죄도 없다면 열반도 없다. 열반이 없다는 것은 열반을 추구하는 자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기본 사항이다.[91][92](정신이 육신과는 별개의 항상 존재하는 즐거운 존재라고 보는 이는 이러한 존재 자체가 그가 추구하는 열반이다.)
또한 육신을 바로 정신이라고 한다면, 무상한 육신이 없어지면 정신도 없어져야만 한다. 정신이 없어졌으므로 후세 즉 윤회도 없고, 죄와 복도 없다. 그러므로 육신을 바로 정신이라고 말할 수 없다.[91][92](윤회 즉 죄와 복 즉 인과가 없다는 것은 기본 전제를 파괴하는 것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항이다.)
모든 법에 대해 이와 같이 관찰해보면, 그 모든 법에서 주인이 없음을 알 수 있다.[91][92]
↑ 가나구마라집 한역, 차차석 번역 (K.991, T.614). 《좌선삼매경》 하권:
몸은 진실로 무상(無常)ㆍ고(苦)ㆍ부정(不淨)ㆍ무아(無我)이나, 몸을 뒤바꿔[顚倒] 생각하기 때문에 상(常)ㆍ낙(樂)ㆍ아(我)ㆍ정(淨)이라 여기니, 이것 때문에 일마다 그 몸을 애착하므로, 이것이 바로 최하의 중생이다.
수행자는 뒤바뀐 것을 타파하고자 하기 때문에 마땅히 4념지관(念止觀)7)을 익혀서 몸에는 갖가지 모든 괴로움과 근심이 많다는 것을 관해야만 한다.
7) 4념처관(念處觀)이라고도 한다.
↑구마라집 한역, 차차석 번역 (K.991, T.614). 《좌선삼매경》 하권:
만일 수행자가 법념지를 얻는다면 세간의 공(空)ㆍ늙음ㆍ병듦ㆍ죽음의 법을 싫어하여 도무지 조금도 상(常)ㆍ낙(樂)ㆍ아(我)ㆍ정(淨)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나는 이 공한 법에서 다시 무엇을 구하는가?
마땅히 열반의 최선의 법 가운데 들어가서 머물러야 하며, 정진의 힘을 세워서 깊은 사마타(舍摩陀)를 얻는다.깊은 사마타라는 것은 마음이 한 곳에 머무는 것을 말한다. 이곳에서는 적절히 표현할 이름이 없다. 이때 깊은 사마타를 얻어서 제4의 법념지 가운데 머문다.
모든 존재[諸法]의 모습을 관하건대 모든 것이 괴로움이어서 즐거움이 없으며, 즐거움이 없는 것이 진실이요 나머지는 거짓말이니, 괴로움은 애착 등의 여러 가지 번뇌와 업에서 연유한다. 이것은 하늘이 아니며, 시간이 아니고 티끌 등이 아니다.{티끌이 아니라는 등의} 이와 같은 갖가지 거짓말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갖가지 거짓말 속에서 생기니,} 이 번뇌와 업이 이 괴로움을 발생시킨다.
↑ 가나구마라집 한역, 차차석 번역 (K.991, T.614). 《좌선삼매경》 하권:
인연 따라 생기기 때문에 무상(無常)이며, 갖가지로 괴롭기 때문에 고(苦)이며, 몸에는 36가지 물건이 있기 때문에 부정(不淨)하며, 자재하지 않기 때문에 무아(無我)이니, 이와 같이 관함을 익혀서 내신(內身)을 관하고 외신(外身)을 관하며, 나아가 내외신(內外身)을 관한다.
이와 같은 관법을 익히면, 이것을 일러 신념지(身念止)라고 한다.
↑"三十六物(삼십육물)" , 운허. 《불교사전》:
三十六物(삼십육물)
우리의 몸을 구성한 물체를 외상(外相)ㆍ신기(身器)ㆍ내함(內含)의 셋으로 나누고, 다시 그 중에서 각각 12종으로 나눔. (1) 외상의 12:발(髮)ㆍ모(毛)ㆍ조(爪)ㆍ치(齒)ㆍ치(眵)ㆍ누(淚)ㆍ연(涎)ㆍ타(唾)ㆍ시(屎)ㆍ요(尿)ㆍ구(垢)ㆍ한(汗). (2) 신기의 12:피(皮)ㆍ부(膚)ㆍ혈(血)ㆍ육(肉)ㆍ근(筋)ㆍ맥(脈)ㆍ골(骨)ㆍ수(髓)ㆍ방(肪)ㆍ고(膏)ㆍ뇌(腦)ㆍ막(膜). (3) 내함의 12:간(肝)ㆍ담(膽)ㆍ장(腸)ㆍ위(胃)ㆍ비(脾)ㆍ신(腎)ㆍ심(心)ㆍ폐(肺)ㆍ생장(生臟)ㆍ숙장(熟臟)ㆍ적담(赤痰)ㆍ백담(白痰). 『남본열반경』 제22권에 있음
↑"髮".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髮 터럭 발 1. 터럭(몸에 난 길고 굵은 털) 2. 머리털 3. 초목(草木) 4. 메마른 밭 5. 모래땅 6. 줄기 7. (머리털을)기르다
↑"发".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发 髮 머리 발 1. 두발 2. 머리카락
↑"毛".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毛 터럭 모 1. 터럭(몸에 난 길고 굵은 털), 털 2. 모피(毛皮) 3. 희생(犧牲) 4. 짐승 5. 풀(≒芼), 식물 6. 나이의 차례(次例) 7. (털을)태우다 8. 잘다, 자질구레하다 9. 가볍다 10. 없다 11. 가늘다 12. 가려 뽑다(≒㧌) 13. 터럭모(--毛: 부수(部首)의 하나)
↑"毛".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毛 털 모 1. 털 2. 초목 3. 털실 4. 곰팡이
↑"爪".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爪 조 손톱 조 1. 손톱 2. 갈퀴 3. 메뚜기(물건이 벗겨지지 않도록 꽂는 기구) 4. 긁다, 할퀴다 5. (손톱, 발톱을)자르다 6. 움켜잡다 7. 돕고 지키다 8. 손톱조(--爪: 부수(部首)의 하나)
↑"爪".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爪 손톱 조 1. 발 2. 짐승의 발처럼 생긴 것 3. 어리석다 4. 기계의 손
↑"齒".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齒 이 치 1. 이(≒齒) 2. 나이 3. 어금니 4. 연령(年齡) 5. 나란히 서다 6. 병렬하다(竝列--) 7. 벌이다(일을 계획하여 시작하거나 펼쳐 놓다. 놀이판이나 노름판 따위를 차려 놓다. 여러 가지 물건을 늘어놓다.) 8. 언급하다(言及--) 9. 제기하다(提起--) 10. 동류(同類)로 삼다 11. 이치(-齒: 부수(部首)의 하나)
↑"齿".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齿 齒 이 치 1. 이 2. 물체의 이같이 생긴 부분 3. 연령 4. 언급하다
↑"眵".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眵 눈곱 치 1. 눈곱(눈에서 나오는 진득진득한 액. 또는 그것이 말라붙은 것) 2. (눈초리를)상하다(傷--) 3. 보다
↑"淚".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淚 눈물 루(누), 물 빠르게 흐르는 모양 려(여) 1. (눈물 루(누)) a. 눈물 b. 촛농 c. 울다 d. 촛농이 떨어지다 2. (물 빠르게 흐르는 모양 려(여)) a. 물이 빠르게 흐르는 모양 b. 쓸쓸하다 c. 적적하다(寂寂--)
↑"泪".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泪 [lèi] 이체 淚 명사 눈물. (=眼泪)
↑"涎".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涎 침 연 1. 침(무색의 끈기 있는 소화액) 2. 끈끈한 액체(液體) 3. 입 밖으로 흐르는 침 4. 점액(粘液: 끈끈한 성질이 있는 액체) 5. 줄지어 잇닿는 모양 6. 연하다(連--: 잇닿아 있다) 7. 연(連)해 흐르다
↑"涎".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涎 침 연 1. 침 2. 타액 3. 군침
↑"唾".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唾 침 타 1. 침(무색의 끈기 있는 소화액) 2. 침을 뱉다 3. 토하다(吐--), 게우다 4. 읊다
↑"唾".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唾 침 타 1. 침 2. 침 뱉다 3. 내뱉다
↑"屎".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屎 똥 시, 끙끙거릴 히 1. (똥 시) a. 똥, 대변(大便) b. 분비물(分泌物: 분비샘에서 나오는 물질) c. 서툴다 2. (끙끙거릴 히) a. 끙끙거리다 b. 신음하다(呻吟--) c. 앓다
↑"屎".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屎 똥 시 1. 똥 2. 분비물 3. 저열하다 4. 배설하다
↑"尿".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尿 오줌 뇨(요) 1. 오줌 2. 소변 3. (오줌을)누다
↑"尿".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尿 오줌 뇨 1. 오줌 2. 소변 3. 오줌 누다 4. 소변을 보다
↑"垢".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垢 때 구 1. 때, 티끌 2. 수치(羞恥), 부끄러움 3. 때묻다 4. 더럽다 5. 나쁘다
↑"垢".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垢 때 구 1. 더럽다 2. 때 3. 치욕
↑"汗".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汗 땀 한, 현 이름 간 1. (땀 한) a. 땀 b. 물이 끝없이 질펀한 모양 c. 오랑캐 추장 d. (땀이)나다, 흐르다 e. 살청하다 f. 윤택하게 하다 2. (현 이름 간) a. 현(縣)의 이름
↑"肉".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肉 고기 육, 둘레 유 1. (고기 육) a. 고기 b. 살 c. 몸, 육체(肉體) d. 혈연(血緣) e. 노랫소리, 육성(肉聲: 사람의 입에서 직접 나오는 소리) f. 흙, 지표(地表: 지구의 표면. 또는 땅의 겉면) g. 새살이 돋다 h. 고기를 먹다 i. 깔보다, 능멸하다(凌蔑ㆍ陵蔑--: 업신여기어 깔보다) j. 귀여워하다, 사랑하다 k. 고기육(--肉: 부수(部首)의 하나) 2. (둘레 유) a. (동전 등 구멍의)둘레 b. 저울추(--錘) c. 소리가 곱다
↑"肉".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肉 고기 육 1. 고기 2. 과육 3. 씹는 맛이 없다 4. 굼뜨다
↑"筋".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筋 힘줄 근 1. 힘줄(근육의 기초가 되는 희고 질긴 살의 줄) 2. 살 3. (식물)섬유질(纖維質) 4. 정맥(靜脈) 5. 힘
↑"筋".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筋 힘줄 근 1. 근육 2. 힘줄 3. 정맥 혈관 4. 힘줄같이 생긴 것
↑"脈".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脈 줄기 맥 1. 줄기 2. 맥 3. 맥박(脈搏) 4. 혈관 5. 혈맥 6. 수로 7. 진맥하다 8. 연달아 하다
↑"脉".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脉 [mài] 이체 脈 衇 䘑 1. 명사 생리 혈관. 2. 명사 약칭 맥박. 3. 명사 (식물의 잎이나 곤충의 날개에 있는) 혈관 모양의 조직.
↑"骨".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骨 뼈 골 1. 뼈 2. 골격(骨格ㆍ骨骼) 3. 기골(氣骨), 의기(義氣) 4. 사물(事物)의 중추(中樞), 중심(中心), 골수(骨髓) 5. 몸, 구간(軀幹: 머리와 사지를 제외한 몸통 부분) 6. 인품(人品), 됨됨이 7. 골품(骨品) 제도(制度) 8. 문장(文章)의 체격(體格) 9. 굳다, 강직하다(剛直--) 10. (글씨가)힘차다 11. 뼈골(-骨: 부수(部首)의 하나)
↑"骨".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骨 뼈 골 1. 뼈 2. 뼈대 3. 기골
↑"髓".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髓 뼛골 수 1. 뼛골(뼈의 골수) 2. 골수(骨髓: 물질의 중심에 있어 굳기름처럼 응고된 것) 3. 정수(精髓: 사물의 중심이 되는 골자 또는 요점)
↑"髓".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髓 골 수 1. 골수 2. 골수같이 생긴 물질 3. 정수 4. 고갱이
↑"肪".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肪 살찔 방 1. 살찌다 2. 비계(돼지 등의 가죽 안쪽에 두껍게 붙은 기름 조각) 3. 기름
↑"膏".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膏 기름 고 1. 기름, 지방(脂肪) 2. 살진 고기 3. 염통밑 4. 은혜(恩惠) 5. 고약(膏藥: 헐거나 곪은 데에 붙이는 끈끈한 약) 6. 기름진 땅 7. 기름지다 8. 기름지게 하다
↑"膏".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膏 기름 고 1. 기름 2. 고약 3. 기름진 고기 4. 비옥하다
↑"腦".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腦 골 뇌/뇌수 뇌 1. 골, 뇌(腦) 2. 뇌수(腦髓) 3. 머릿골 4. 머리 5. 마음 6. 정신(精神) 7. 중심(中心) 8. 두목 9. 우두머리
↑"脑".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脑 腦 머릿골 뇌 1. 뇌 2. 두뇌 3. 우두머리 4. 물체에서 뽑아 낸 정화 부분. 발음 [ nǎo ]
↑"膜".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膜 꺼풀 막/막 막, 오랑캐 절 모 1. (꺼풀 막/막 막) a. 꺼풀, 얇은 막(膜) b. 사막(沙漠ㆍ砂漠) c. 어루만지다 2. (오랑캐 절 모) a. 오랑캐 절(≒모배(膜拜)) b. 무릎을 꿇다
↑"膜".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膜 꺼풀 막 1. 막 2. 얇은 껍질. 발음 [ mó ]
↑"肝".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肝 간 간 1. 간(肝), 간장(肝臟) 2. 진심(眞心) 3. 충심(衷心: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참된 마음) 4. 요긴함(要緊-) 5. 마음 6. 요긴하다(要緊--)
↑"肝".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肝 간 간 1. 간 2. 간장 3. 마음
↑"膽".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膽 쓸개 담 1. 쓸개, 담 2. 담력(膽力: 겁이 없고 용감한 기운) 3. 마음 4. 배짱, 기백(氣魄: 씩씩하고 굳센 기상과 진취적인 정신) 5. 품은 뜻 6. 담대하다(膽大--) 7. 씻다 8. 닦다, 문지르다
↑"胆".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胆 膽 쓸개 담 1. 담낭의 통칭 2. 담력. 발음 [ dǎn ]
↑"腸".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腸 창자 장 1. 창자(큰창자와 작은창자를 통틀어 이르는 말) 2. 마음, 충심(衷心: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참된 마음) 3. 자세하다(仔細ㆍ子細--)
↑"肠".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肠 腸 창자 장 1. 배알 2. 마음 3. 순대류의 음식물. 발음 [ cháng ]
↑"胃".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胃 위장 위 1. 위장(胃臟: 위) 2. 위(胃: 위창자관이 부풀어 커져 주머니처럼 생긴 부분) 3. 마음 4. 별의 이름 5. 말하다, 이르다
↑"胃".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胃 밥통 위 1. 위 2. 밥통 3. 위성 4. 이십팔수의 하나
↑"脾".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脾 지라 비 1. 지라(척추동물의 림프 계통 기관) 2. 넓적다리(다리에서 무릎 관절 위의 부분) 3. 소의 밥통 4. 그치다
↑"脾".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脾 [pí] 듣기 명사 생리 비장(脾臟). (=脾脏)
↑"脾".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脾 지라 비. 발음 [ pí ]
↑"腎".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腎 콩팥 신 1. 콩팥 2. 자지(남성의 생식기) 3. 고환(睾丸), 불알
↑"肾".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肾 腎 콩팥 신 1. 콩팥 2. 신장 3. 생식 기능. 발음 [ shèn ]
↑"心".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心 마음 심 1. 마음, 뜻, 의지(意志) 2. 생각 3. 염통, 심장(心臟) 4. 가슴 5. 근본(根本), 본성(本性) 6. 가운데, 중앙(中央), 중심(中心) 7. 도(道)의 본원(本源) 8. 꽃술, 꽃수염 9. 별자리의 이름 10. 진수(眞修: 보살이 행하는 관법(觀法) 수행) 11. 고갱이, 알맹이 12. 생각하다 13. 마음심(--心: 부수(部首)의 하나)
↑"心".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心 마음 심 1. 심장 2. 마음 3. 감정 4. 의지. 발음 [ xīn ]
↑"肺".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肺 허파 폐, 성할 패 1. (허파 폐) a. 허파(가슴안의 양쪽에 있는, 호흡을 하는 기관), 폐(肺) b. 마음, 속마음 c. 충심(衷心: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참된 마음) d. 대팻밥(대패질할 때 깎여 나오는 얇은 나무오리), 지저깨비(나무를 깎거나 다듬을 때에 생기는 잔조각) e. 붉다 2. (성할 패) a. (무)성하다(盛--: 기운이나 세력이 한창 왕성하다) b. 우거진 모양
↑"肺". 네이버 중국어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肺 허파 폐 1. 폐 2. 마음속 3. 심중. 발음 [ fèi ]
↑"赤痰".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赤痰 적담 赤 붉을 적 痰 가래 담: 피가 섞여 붉은빛을 띤 가래. 赤痰 적담: 붉은 빛이 섞인 가래.
↑"白痰". 네이버 한자사전. 2022년 6월 18일에 확인. 白痰 백담 白 흰 백 痰 가래 담: 묽고 허연 가래
↑구마라집 한역, 차차석 번역 (K.991, T.614). 《좌선삼매경》 하권:
몸의 실상(實相)이 이와 같은데, 무슨 까닭에 여기에서 뒤바뀐 견해를 일으켜 이 몸을 애착하는가?
몸으로 느끼는 즐거운 느낌[樂痛 = 樂受]을 자세히 사유하고 알아차려라. 즐거운 느낌을 애착하기 때문에 이 몸에 집착하는 것이니, 마땅히 즐거운 느낌은 진실로 얻을 수 없는 것임을 관해야만 한다.
↑ 가나다라구마라집 한역, 차차석 번역 (K.991, T.614). 《좌선삼매경》 하권:
어째서 얻을 수 없는가?
옷과 음식으로 인해 즐거움에 이르지 않는가? 즐거움이 지나치면 괴로움이 생기므로, 진실한 즐거움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치 종기의 고통을 근심하여 약을 발라서 치료하여 통증이 멈추면 즐거운 것과 같이, 커다란 괴로움 때문에 작은 괴로움을 즐거움이라고 말하는 것이니, 진실한 즐거움이 아니다.
또한 옛날의 괴로움을 괴로움[苦]으로 삼고, 새로운 괴로움으로 즐거움[樂]을 삼으니, 마치 무거운 것을 메고 있다가 어깨를 바꾸면 새로운 무거움으로 즐거움을 삼는 것과 같아서, 진실하고 늘 있는 즐거움이 아니다.
마치 불의 성질은 뜨겁기 때문에 잠시도 차가운 때가 없는 것과 같이, 만일 이것이 참다운 즐거움이라면 마땅히 즐겁지 않은 것은 있을 수가 없다.
↑ 가나다라구마라집 한역, 차차석 번역 (K.991, T.614). 《좌선삼매경》 하권:
혹자가 말하기를, 바깥의 일은 즐거움의 인연이지만 반드시 즐겁지만은 않으니, 어느 때는 즐거움의 원인이고 어느 때는 괴로움의 원인이다. 만일 심법(心法)과 애착을 서로 응하게 한다면 그때는 즐거움이며, 성냄과 서로 응한다면 그때는 괴로움이며, 어리석음과 서로 응한다면 괴로움도 즐거움도 아니다.이것으로 미루어 보건대 즐거움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답하기를 “없다”라고 하였다.
음욕은 마땅히 즐거움이 아니니, 왜냐하면 만일 음욕이 안에 있다면 바깥에서 여색을 찾는 것은 마땅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바깥에서 여색을 찾음이 마땅히 음욕의 괴로움임을 알아야만 한다.
만일 음욕이 즐거움이라면 마땅히 때때로 버려서는 안 되며, 만일 버린다면 마땅히 이것은 즐거움이 아니다.
커다란 괴로움 속에서는 작은 괴로움으로 즐거움을 삼으니, 마치 사람이 죽어 마땅한데 생명을 보전하기 위해 채찍을 받고 이것으로 즐거움을 삼는 것과 같다.
↑구마라집 한역, 차차석 번역 (K.991, T.614). 《좌선삼매경》 하권:
욕심이 불타오르면 욕망으로 즐거움을 삼지만, 노년에는 욕망을 싫어하고 욕망이 즐거움이 아니란 것을 아니, 만일 진실로 즐거움의 모습[樂相]이라면 마땅히 싫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와 같이 갖가지 인연으로 즐거워하고자 하는 모습이지만 실재로는 얻을 수 없다. 즐거움이 사라지면 바로 괴로움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즐거움의 느낌{고통}은 마땅히 괴로움이라고 관해야 하고, 괴로움의 느낌{고통}은 마땅히 즐거움이라고 관해야 한다. 마치 화살이 몸에 있는 것과 같이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아서, 마땅히 생기고 없어져 무상(無常)하다고 관해야만 한다”고 하셨으니, 이것을 일러 통념지(通念止)라 한다.
↑ 가나다라구마라집 한역, 차차석 번역 (K.991, T.614). 《좌선삼매경》 하권:
마음은 괴로움과 즐거움을 받고 또한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는 것도 받는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무엇이 마음인가?
이 마음은 무상(無常)하여, 인연을 쫓아 생겼다가 멸하는 것으로 머물지 않는다. 등류 상속하여 생겨나기[相似生] 때문에, 이를 알지 못하는 전도된 인식으로, 항상하는 하나의 존재가 있다고 여겨 '마음'이라고 이름붙인 것일 뿐이다. 본래 없다가 단지 지금 있는 것[本無今有 = 空卽是色]이고 지금의 있음이 지나면 없음으로 돌아가는 것[已有還無 = 色卽是空]이다. 그러므로 무상하다.
마음의 본성을 관찰해 보면 공(空)임을 알게 되니, 무엇을 공이라 하는가?
공이란 인연 따라 생기는 것을 말한다.
눈이 있고, 물질이 있고, 눈이 볼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는 념(念)이 있고, 보고자 하는 욕구가 있어서 이와 같은 것들이 다 화합할 때 비로소 안식이 생긴다. 마치 해가 돋보기를 사랑함이 있고, 해가 있고, 돋보기가 있고, 마른 풀이 있고, 쇠똥이 있어서 이 모든 인연이 화합하여 거기에서 불이 생기는 것과 같다. 하나하나를 미루어 찾으면 불은 얻을 수 없지만, 모든 인연 즉 조건이 합하여 불이 있다.{마음은 괴로움과 즐거움을 받고,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것을 받음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무엇이 마음인가?
이 마음은 무상(無常)하여 인연을 좇아 생기기 때문에 생기고 없어져 머물지 않는다. 인식이 대상에 일치하고 대응하여 일어나기[相似生] 때문에, 다만 뒤바뀌었기 때문에, 이것을 항상하는 하나라고 말할 뿐이니, 본래는 현재의 존재[今有]도 없고 과거의 존재[已有]도 또한 없다. 그러므로 무상이다.
마음의 본성을 관찰해 보면 공(空)임을 알게 되니, 무엇을 공이라 하는가?
인연 따라 생기는 것이다.
눈이 있어서 물질이 있음을 볼 수 있고 기억해서 보고자 하니, 이와 같은 것들이 화합하여 안식(眼識)이 생긴다. 마치 해가 구슬을 사랑하여 해가 있고 구슬이 있으며, 마른 풀과 쇠똥이 있어서 뭇 인연이 화합하여 여기서 불이 생기는 것과 같으니, 하나하나를 미루어 찾으면 불을 얻을 수 없지만 연(緣)이 합하여 불이 있다.}
↑ 가나다라마바사아구마라집 한역, 차차석 번역 (K.991, T.614). 《좌선삼매경》 하권:
안식도 이 불과 같다. 따라서, 안식은 눈에도 머물지 않고, 물질에도 머물지 않으며, 눈과 물질의 중간에도 머물지 않으므로, 항상 머물러 있는 곳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없는 것은 아니다.{안식도 또한 그러해서, 눈에도 머물지 않고 물질에도 머물지 않으며, 두 가지 중간에도 머물지 않고, 머무는 곳이 있지 않으며, 또한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허깨비와 같고 요술과 같으니, 현재의 마음으로 과거의 마음을 관하면 혹은 괴로움이고, 혹은 즐거움이며, 혹은 괴로움도 아니고 즐거움도 아니다. 마음은 각각 다르고, 각각 없어진다. 욕심이 있든 욕심이 없든 역시이와 같아서, 각각 다르고 각각 없어진다. 안의 마음을 관하든 밖의 마음을 관하든, 아니면 안팎의 마음을 관하든 역시 이와 같다”고 하셨으니, 이것을 심념지(心念止)라고 이름한다.
↑ 가나다라마구마라집 한역, 차차석 번역 (K.991, T.614). 《좌선삼매경》 하권:
또한 마음은 누구에 속한다고 관하는가?
상(想)ㆍ사유(思惟)ㆍ염(念)ㆍ욕(慾) 등의 온갖{여러 가지} 마음이 서로 응하는 법[心相應法]과 서로 응하지 않는 법[不相應法]을 관찰하여{관하고}, 그 주인을 자세히 찾으려고 해도{관하여도} 주인은 얻을 수 없다. 왜냐하면 인연 따라 생기기 때문에 무상(無常)이며, 무상하기 때문에 괴로움이고, 괴로움이기 때문에 자재하지 못하며, 자재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인이 없고, 주인이 없기 때문에 공하다.
앞에서는 몸과 느낌과 마음의 법이 얻을 수 없는 것임을 특별히 관하였으니, 이제 다시 4념지(念止)를 총괄하여 관하여도{중에서도} 주인을 얻을 수 없으며 개별로 관하여도 주인을 얻을 수 없다{이곳을 여의고 구하여도 얻을 수 없음을 총체적으로 관한다}.
↑ 가나다라마바사아자구마라집 한역, 차차석 번역 (K.991, T.614). 《좌선삼매경》 하권:
만일 항상함[常]을 얻을 수 없다면, 무상(無常)도 역시 얻을 수 없다. 만일 항상하다면 마땅히 항상 괴롭고 항상 즐거워서 역시 마땅히 잊어서는 안 된다.
만일 항상 정신이 존재하는 것이라면 죽임도 괴롭힘도 죄도 없고{살뇌죄(殺惱罪)가 없고} 역시 열반도 없으며, 만일 육신이 바로 정신이라면 무상한 몸이 없어지면 정신도 역시 없어져야만 하며, 또한 후세도 없고 죄와 복도 없다.
이와 같이 두루 주인이 없음을 관하면, 일체의 존재는 모두가 공이며 자재하지 못해서, 인연이 화합하기 때문에 생기고 인연이 무너지기 때문에 없어진다.
이와 같이 인연이 화합하여 법이 되니, 이것을 법념지(法念止)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