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너드 칼리지의 자유과 과정은 '지식의 아홉 갈래의 길'이라고 불린다. 학생들은 1년동안 연구실에서 과학을 연구해야 하고, 4학기동안 외국어 하나를 공부해야 하며, 여러 분야에서 교양 과목들을 이수해야 한다. '지식의 아홉 갈래의 길' 과정 이외에도 학생들은 신입생 세미나와 신입생 영어 강좌, 체육 수업을 들어야 한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바너드 칼리지의 입학 절차를 '매우 선별적'이라고 평가했다. 2017년 바너드 칼리지는 세븐 시스터스에서 여자대학으로 남은 대학들 사이에서 가장 낮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2021년 졸업예정으로 입학하는 신입생(Class of 2021)의 경우 7,716명의 지원자들 가운데 14.8%가 합격해 바너드 칼리지의 역사상 제일 낮은 합격률을 보였다.[6]
학교 외부에서는 바너드 칼리지를 컬럼비아 대학교 소속 대학으로 보기도 한다. 2013년 《뉴욕 타임스》는 바너드 칼리지를 컬럼비아 대학교의 여자대학이라고 했다.[15] 바너드 칼리지의 정문은 컬럼비아 대학교 바너드 칼리지(Barnard College of Columbia University)라고 되어 있다. 바너드 칼리지는 스스로를 '독립 교육기관이자 컬럼비아 대학교의 정식 대학'이라고 표현한다.[16]
바너드 칼리지가 컬럼비아 대학교의 합병안을 거절하고 1년동안 연장한 1973년의 3년 합의서가 만료된 뒤 1977년에 두 학교는 미래의 관계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1979년에 이르러 두 학교의 관계는 악화돼 바너드 칼리지의 관계자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1980년 입학생 숫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한 컬럼비아 대학교 위원회는 컬럼비아 칼리지에서 바너드 칼리지의 협력과 관계없이 여학생을 받아들일 것을 제안했다. 1981년컬럼비아 대학교 위원회는 여학생들 없이는 다른 아이비 리그의 대학들과 경쟁할 수 없고, 여학생을 받아들이는 것이 바너드 칼리지의 지원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컬럼비아 대학교와 바너드 칼리지의 협력 관계는 계속 이어졌다.[22]2012년 기준으로 바너드 칼리지는 매년 컬럼비아 대학교에 상호 관계의 명목으로 5백만 달러를 내며, 두 학교는 매 15년마다 이를 협상한다.[14] 바너드 칼리지는 컬럼비아 대학교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긴 하나 법적으로 분리돼 있고 교수진과 이사회도 나누어져 있으며 자산 관리에서도 독립성을 지키고 있다. 바너드 칼리지는 입학과 재학생 및 졸업생 관리를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바너드 칼리지의 학생들은 컬럼비아 대학교의 학업 및 사회, 체육, 교외활동 공동체에 참여하며, 협력 관계를 통해 두 학교는 학업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컬럼비아 대학교 수업은 바너드 칼리지의 학생들에게 열려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같다. 또한 바너드 칼리지의 학생들은 컬럼비아 대학교의 전자우편과 전화, 통신망 서비스를 쓴다.[14]
↑ 가나다라Weneck, B. (1991). 'Social and Cultural Stratification in Women's Higher Education: Barnard College and Teachers College, 1898-1912'. History of Education Quarterly, 31 (1): pp.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