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코르도바 지역에서 "마사모라"는 아호블랑코나 살모레호와 비슷한 아몬드 요리를 가리킨다. 아몬드와 빵을 마늘, 올리브유, 식초, 물, 소금과 함께 갈아서 걸쭉하게 만든 다음, 아몬드 편을 뿌려 내는 음식이다. "코르도바식 마사모라"라는 뜻의 마사모라 코르도베사(스페인어: mazamorra cordobesa)로도 불린다.
알티플라노 쿤디보야센세 지역에서는 두 가지 음식이 "마사모라"로 불린다. 하나는 설탕을 넣은 달콤한 것으로 (때때로 파넬라를 추가하기도 한다.) 보통 치차를 만들 때 쓰인다. 다른 하나는 짭잘하고 걸쭉한 수프나 스튜에 쓰이며, 보통 옥수수알을 양파, 고수 잎, 마늘 등과 함께 갈아 만든다. 여러 가지 채소와 마사모라를 넣어 끓인 수프나 스튜를 마사모라 치키타(스페인어: mazamorra chiquita)라 부른다.
카리브 해안 지역에서는 바나나나 기네오(풋바나나)와 우유, 계피를 넣어 만든 마사모라를 먹는다.
파나마에서 "마사모라"나 페사다(스페인어: pesada)로 불리는 음식은 옥수수 녹말을 물에 풀어 끓여 만든다. 과일과 계피, 정향 등 향신료로 맛을 내는데, 가장 흔히 쓰이는 과일은 난세이다. 난세 즙을 끓이다가 옥수수 녹말, 설탕(또는 사탕수수 즙)을 넣는다
파라과이
파라과이에서는 카우으즈(과라니어: kaguyjy)나 "마사모라"라 불리는 음식이 "로크로(locro)"라 불리는 흰옥수수로 만들어진다. 전통적으로 "레히아(lejía→표백제)"라 불리는 잿물을 넣어 끓이는데, 레히아는 물에 재를 탄 다음 면보에 걸러 만든다. 잘 스튜한 마사모라는 당밀이나 우유, 설탕 등을 곁들여 먹는다.
페루
페루에서는 "마이스 모라도(maíz morado)"라 불리는 자색옥수수와 호박 등 채소를 추뇨가루와 함께 끓여 만든 음료를 전통적으로 아피라 부르는데, 아피에 단맛을 추가한 음식이 대체로 "마사모라"라 불린다. 가장 흔한 것은 자색옥수수로 만든 마사모라 모라다(스페인어: mazamorra morada)이다. 리마 지역의 마사모라 모라다는 자색옥수수를 고구마 녹말, 파인애플, 계피 등과 함께 끓여 만든다.
우아누코나 앙카시 등 안데스 지역에서는 호박과 파넬라, 계피, 정향을 넣어 만든 마사모라 데 칼라바사(스페인어: mazamorra de calabaza→호박 마사모라)를 먹는다. 피우라에서는 같은 음식이 마사모라 데 삼붐바(스페인어: mazamorra de zambumba)라 불린다.
아마존 우림 지역에서는 모쇼라(스페인어: moshora)라 불리는 버전이 만들어지는데, 옥수수를 껍질째로 구운 다음 아니스, 파넬라, 물과 섞어 만든다.
그 외에도 특히 리마 지역을 중심으로 밀가루, 파넬라, 라드, 정향, 아니스를 넣어 만드는 마사모라 데 코치노(스페인어: mazamorra de cochino→돼지 마사모라), 밀가루, 설탕, 정향, 아니스, 배, 마르멜루를 넣어 만들고 가당연유나 꿀 등을 곁들여 먹는 마사모라 데 찬초(스페인어: mazamorra de chancho→돼지 마사모라), 포도 즙, 고구마 녹말, 꿀을 넣어 만드는 마사모라 데 우바스(스페인어: mazamorra de uvas→포도 마사모라) 등 다양한 마사모라가 존재한다. 상기토(스페인어: sanguito)라 불리는 버전은 굵은 옥수수가루인 콘밀을 넣어 만들어 마사모라 데 폴렌타(스페인어: mazamorra de polenta)로도 불린다. 콘밀 외에 옥수수알, 파넬라, 라드, 건포도 등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