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국은 남조(南詔)의 후신으로, 단사평(段思平)이 937년에 대의녕을 멸망시키고 건국했다. 왕족 단씨는 대리 지방의 백만계 부장이며, 남조의 역대 중신이었다. 대리국은 남조 문화를 계승하였고, 불교 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백만 문화를 개화시켰다. 송나라와는 거의 교섭이 없었으며, 국내는 태평성대가 계속된다. 점차 권신 고승태가 대두하여 일시 왕위를 빼앗겨 중단되었으나, 얼마 후 부흥되어 후대리국(後大理國)이라 불렸다. 송대 약 3세기 동안 후대리국은 지속되었지만 1253년몽골 제국이 쳐들어오자, 얼마 못 가서 항복하였다. 그리고 대리의 영토는 원의 세조(世祖)의 서자가 다스리는 운남 왕국의 영토로 계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