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조건》(영어: She's Having a Baby)은 미국에서 제작된 1988년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존 휴스가 각본, 연출, 공동 제작을 맡았다. 신혼 부부 제이크(케빈 베이컨 분)와 크리스티(엘리자베스 맥거번 분)의 결혼식부터 첫 아이 출산까지를 그린다.
줄거리
신혼 부부 제이크와 크리스티는 제이크가 석사를 중도 포기하면서 뉴멕시코주에서 시카고로 돌아온다. 제이크는 광고 회사 카피라이터로, 크리스티는 연구 분석가로 취직하고, 교외에 집을 산다.
작가가 꿈인 제이크는 부모님, 사회, 크리스티로부터 아이를 갖고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린다. 크리스티는 피임약 복용을 끊지만 제이크의 정자 수 문제로 임신하지 못한다.
프랑스 모델과 불륜을 꿈꾸던 제이크는 정작 기회가 왔을 때 선뜻 실천하지 못한다. 한편 제이크의 절친 데이비스가 크리스티에게 접근하자 크리스티는 제이크를 사랑한다며 단호히 쳐낸다.
두 사람은 임신 전문 병원에 다니기 시작하고 크리스티는 임신에 성공한다. 분만 중 아기는 역아 자세로 밝혀지고 아기 머리가 산도에 걸려버린다. 크리스티가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자 제이크는 자신이 결혼 생활에서 느끼던 불만은 자신의 이기심과 미성숙함 때문이었음을 깨닫는다.
무사히 아들이 태어나고 제이크는 아기와 크리스티에게 "She's Having a Baby"라는 제목의 소설을 읽어준다. 크레디트에서 제이크와 크리스티는 아들 이름을 뭐로 지을지 고민하고, 가족, 지인들이 이름 후보군을 대는 장면이 이어진다. 부부는 아기 이름을 크리스토퍼로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