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한미연합군의 대포병 레이다인 AN/TPQ-36 및 AN/TPQ-37은 날아오는 북한군의 포탄각도를 역산해 발사한 장사정포의 위치를 찾는다. 2사단이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Shadow-200 무인항공기는 영상을 통해 동굴진지 위치를 파악한다. 포병레이다가 추적한 좌표와 Shadow-200이 촬영한 영상이 분석통제반으로 자동 수집되고, 이들 장사정포를 파괴할 수 있는 공격수단은 무엇인지 그 가운데 당장 쓸 수 있는 것은 어디 있는지 컴퓨터가 자동으로 결정해 명령을 하달한다. 대포병레이다나 무인항공기가 목표를 탐지한 뒤 그 좌표가 실제로 공격을 가할 전폭기나 팔라딘(Paladin) 자주포, MLRS에 전달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수초, 포탄이 날아가는 시간을 합쳐도 1~2분이면 끝난다. 이렇듯 현란하기 이를 데 없는 주한미군의 대화력전에 비해 보조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한국군의 대화력전 능력은 상대하기 초라하기 그지없다. 현재까지 군단 대포병여단이 대화력전의 중심을 맡고 있는 한국군의 경우 대포병레이다와 무인항공기, 직접 적진 가까이 들어가 육안으로 관찰하는 특공조(적지종심작전부대)가 상황을 파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