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화롄 지진(중국어: 2022年花蓮地震)은 2022년 3월 23일 1시 41분 38초에 중화민국(대만) 화롄현 남쪽 58km 해역에서 일어난 지진이다.[2]릭터 규모 ML6.7이며 진원 깊이는 25.7 km이다.[2]타이둥현창빈향에서 중화민국 중앙기상국 진도 계급 기준 6약급을 관측했는데 이는 신 진도 계급 개정 이후 처음으로 6약급을 관측한 지진으로 이 지역에 47년만에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본진 발생 2분 후 릭터 규모 ML6.2의 여진이 관측되었는데 이는 타이완에서 발생한 여진 중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4]
지질학적 환경
타이완은 필리핀해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환태평양 조산대 위에 있다. 필리핀해판은 1년에 평균 82 mm의 속도로 유라시아판과 충돌해 아래로 섭입하며 두 판의 섭입대에는 화둥쭝구가 있어 이 곳에서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5] 수이베이 등의 지진학자 연구에 따르면 타이완 동부에서 수렴 에너지의 40%가 방출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의 지진 활동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6]
대만 기상국 지진관측중심 소장인 천궈창은 이 지역이 오랫동안 지진이 작게 나거나 발생하지 않았으며 실제로 대부분의 섭입력 힘이 이보다 북쪽의 화롄 단층대에서 방출되어 판 자체가 상대적으로 연약하고 충돌 중 변형이 더 느리고 점진적이라고 밝혔다. 수 년간의 단층 변형 후 섭입력으로 축적된 에너지가 대부분 방출되었으며 북쪽의 화롄 연안 단층대는 이미 대부분의 에너지를 방출해 지구대의 높은 강성과 함께 지구대가 이미 받은 변형으로 일련의 에너지 방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7]
화롄현위리진에 건설 중이던 위싱교는 아직 다리 상판에 고정하지 않은 32개의 다리 중 28개가 붕괴되거나 부러져 최소 3천만 위안의 손실을 입었으나 지진 당시에는 공사가 진행 중이 아니라 인명 피해는 없었다.[14] 또한 타이완 성도 제30호선 위장공로 동쪽 32.5 km 지점에서 산사태와 지반 균열이 발생했고 타이완 성도 제11호선의 창빈향과 둥허향 구간에서도 낙석이 발생했다.[15]
가오슝시쯔관구 츠시리에 있는 류더보 고택이 지진으로 외벽, 부조 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16] 지진으로 창빈향에서 1명이 유리에 베어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타이난시에서는 지진으로 엘리베이터에 2명이 승강기에 갇혔다가 구조되었다.[17]타이둥현청궁진의 주택 20여채가 파손되는 피해가 있었다.[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