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홈런레이스는 7아웃제로 예선전을 치른 후에 상위 1,2위 선수가 5회말 종료후 10아웃제로 결승을 치르게 되며 홈런 개수가 동일한 선수가 나올 경우 연장은 서든데스로 치러지게 된다
예선전
선수
이대호(롯데)
최형우(삼성)
강민호(롯데)
박정권(SK)
이병규(LG)
조인성(LG)
강정호(넥센)
최진행(한화)
개수
0
3
1
6
3
1
3
1
연장 서든데스
선수
강정호(넥센)
이병규(LG)
최형우(삼성)
1차시기
X
X
X
2차시기
X
X
X
3차시기
X
X
X
4차시기
X
X
O
결승전
선수
박정권(SK)
최형우(삼성)
개수
7
4
타자 스피드 킹
이번 올스타전에 새롭게 신설된 스피드 킹은 타자들이 직접 투수가 되어서 총 3번의 시기를 주어지고 3번의 시기 중 높은 구속이 기록으로 인정되며 최고 구속을 기록한 선수가 이기게 된다. 올해는 8명의 선수가 참가 예정이었으나 당초 참가 예정이었던 신경현(한화) 선수가 불참하여 7명의 선수가 최고 구속 기록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이스턴리그에서는 차우찬을 웨스턴리그에서는 윤석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초반에는 웨스턴리그가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웨스턴리그는 1회말 이범호의 우전 적시타와 이병규의 우중간 2루타로 가볍게 2점을 선취했다. 이어 2회말에는 선두타자 조인성이 볼카운트 0-1에서 상대 선발 차우찬의 137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외야 담장을 넘기면서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스턴리그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이스턴리그는 4회초 강민호 박석민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정근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5회초 1사 2루에선 최형우가 상대투수 양훈의 130km짜리 포크볼을 우중월 투런홈런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9회까지 3-3 동점이 되었고 2009년 도입이래 처음으로 올스타전 승부치기가 처음으로 실시되었다.
승부치기 규정에 따라 이스턴리그는 10회초 무사에 각각 2루주자 오재원, 1루주자 김현수를 두고 박정권부터 공격을 시작했다. 이어 2루주자 오재원이 과감히 3루를 파고들어 세이프. 무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박정권의 1타점 2루수 땅볼로 동점 균형을 깼다.
1점차로 뒤진 웨스턴리그는 10회말 이대수와 안치홍을 2루와 1루에 둔 채 이용규부터 공격을 시작했다. 이스턴리그의 마무리로 나선 오승환은 첫 타자 이용규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더니 유한준을 삼진으로 잡아내 승리를 지키는 듯했다.
하지만 웨스턴리그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정성훈이 오승환으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뽑아 또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벼랑끝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웨스턴리그는 결국 이병규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병규의 타구는 배트 끝에 맞고 얕은 플라이가 되었으나 공교롭게도 타구가 좌익수와 3루수,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명승부의 대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