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는 항공사정이 나빠 대한민국에서 스위스로 가는 비행기가 없어 선수단은 일본에서 미국 공군이 내준 군용기를 타고 스위스로 떠났다. 그 군용기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것이었으므로 키가 큰 미군에 맞춰 의자가 높게 제작되다보니 키가 작은 대한민국 선수들은 발을 땅에 붙이지 못해 무려 48시간을 다리를 떨면서 가야했다. 더군다나 당시 비행기의 자리가 모자라 선발대 11명만 먼저 출발했으며 나머지 선수들과 코팅스태프들은 나중에 민간 항공기를 타고 스위스로 갔다. 이렇게 계획에 차질을 빚은 끝에 개막식에도 참석하지 못했고 조별 예선 1차전인 헝가리전도 대한민국 선수들의 부재로 다른 날로 연기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