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9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미국에서 최초로 실시된 대통령 선거이다. 이 선거 이전의 미국에는 독립된 연방 행정부와 행정부의 수반, 그리고 국가원수가 없었다. 이 선거에서 각 주로부터 선출된 69명의 선거인단은 각각 2표씩 행사할 수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한 표씩 조지 워싱턴에게 투표하였다. 따라서 조지 워싱턴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자 유일하게 만장일치로 미국의 초대 대통령에 선출되었다. 선거인단들의 다른 표는 각각의 후보들에게 갈렸는데, 그 중 가장 많이 득표한 존 애덤스는 두 번째로 많이 득표한 후보가 부통령이 되는 당시의 헌법에 따라 미국의 초대 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조지 워싱턴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자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며,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투표 모두로부터 100%의 지지를 석권한 유일한 경우로 남게 되었다. 한편, 존 애덤스는 연방주의자로서 첫 미국 부통령에 선출되었다. 뉴욕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로드아일랜드주, 북서 준주 (미네소타주, 위스콘신주, 일리노이주, 미시간주, 인디애나주, 오하이오주)에서는 선거인단을 선출하지 않았다.
전당대회나 후보 지명은 없었으며, 선거인단은 각 주에서 개별적으로 선출되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로드아일랜드는 아직 연방 헌법을 인정하지 않았고, 뉴욕주는 주의회에서 선거인단 지명이 교착상태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선거인단을 선출하지 못하였다. 13개의 주 가운데 10개의 주에서 총 69명의 선거인단을 선출하였는데, 사람들은 대부분 조지 워싱턴이 당선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으며, 반대는 거의 없었다.
선거 결과
선거는 1788년 12월 15일에서 1789년 1월 10일 사이에 실시되었다. 총 3만 8천 818명이 투표권을 행사하였는데, 모두 조지 워싱턴에게 투표하여 조지 워싱턴은 일반 득표율에 있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였다.[1] 대통령 선거의 당락을 좌우하는 선거인단 선거에서는, 69명 모두 한 표씩 조지 워싱턴에게 투표하였으며, 나머지 중에서는 연방주의자였던 존 애덤스가 3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하였다.[2] 존 애덤스를 제외하고는 10표 이상 받은 후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