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년 전 방화 사건을 일으키고, 현재 이치가하라 유카를 죽인 범인은 회랑정 지배인 고바야시 마호이다. 그리고 배후에는 아지사와 히로미가 있었다.
이치가하라 유카는 사실 삼촌인 나오유키를 사랑하고 있었다. 방화 사건 당시 유카는 나오유키의 방 쪽에서 어떤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고, 그 때문에 방화 사건의 범인을 나오유키로 오해했다. 그래서 나오유키를 감싸기 위해 유서를 훔쳤다. 그러나 유카는 방에 돌아오자 마자 유서를 노리고 숨어 있던 마호에게 칼로 찔려 살해당한다. 마호는 유카를 눕혀 자다가 죽은 것처럼 꾸몄지만, 아직 의식이 있었던 유카는 마호를 가리키는 M을 다잉 메시지로 남기려다 도중에 죽어 뒤집어진 N 형상이 된다.
에리코가 사귀었던 사토나카 지로는 사실 가짜였다. 이치가하라 다카아키는 수십 년 전 가쓰코라는 여자와 관계했다 헤어졌고, 가쓰코는 다카아키의 아들을 낳아 고아원에 맡긴다. 그 아들은 사토나카 지로라는 이름으로 성장했다. 다카아키는 죽기 전 아들을 찾기로 하고 비서 에리코가 조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지로는 당시 여행 중이었고, 지로의 고아원 친구였던 아지사와 히로미가 지로의 이름을 대며 에리코를 만났다. 이것은 흥미 본위였으나, 지로의 아버지가 대재벌 다카아키임을 알게 된 히로미는 막대한 유산을 탐내게 된다. 이 무렵 마찬가지로 유산을 노린 고바야시 마호가 히로미에게 접근하였다. 히로미는 마호와 함께 진짜 지로와 에리코를 죽이고 지로의 자리를 빼앗을 계획을 설계했다.
히로미에게는 진짜 친족인 할아버지가 있었다. 히로미는 지로를 속여 회랑정에 묵게 한 다음, 지로의 차로 할아버지를 치어 죽였다. 그리고 지로의 방을 찾아가 그를 독살하고 시체를 에리코의 방에 옮겨놓았다. 개인적인 혐오감 때문에 에리코는 독살하지 않고 대신 목을 졸랐으나, 이 덕분에 에리코는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한편 히로미가 도주한 다음, 마호가 방에 불을 질렀다. 마호는 정원을 가로질러 반대편 끝에 있는 종업원 숙소로 재빨리 돌아가야 했다. 그러나 중간에 연못이 있어 C동까지는 복도를 지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비어 있는 C-2 방으로 들어가 유리창을 통해 정원으로 나와 숙소로 돌아갔다. 유카가 들은 소리는 이것이었다. 이후 히로미는 다카아키와 만났고, 다카아키는 그를 후루키 변호사에게 맡겼다.
에리코는 히로미의 공범자가 마호임을 알아낸 뒤, 그녀를 목욕탕으로 불러내어 자신의 정체를 밝히곤 아이스피크로 살해한다. 다음날 야자키 경감은 회랑정 어디에서도 기쿠요의 실제 백발 머리카락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증거로 에리코가 변장했음을 간파해낸다. 그러나 그 직후 에리코가 미리 장치한 타이머에 의해 가스관이 폭발하고 회랑정은 불길에 휩싸인다. 복도에서 에리코는 자신이 사랑했던 히로미와 재회한 뒤, 그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하자 그에게 가솔린을 뿌리고 함께 분신자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