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피류(板皮類) 또는 판피어류(板皮魚類)는 척삭동물문판피어강(Placodermi)에 속하는 고생물의 총칭이다.[1]실루리아기와 데본기에 번성한 어류로, 내골격은 주로 연골질인 반면 머리와 흉곽이 단단하게 연접된 갑옷질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머지 신체 부위는 비늘로 덮여 있거나, 종에 따라서는 맨 살갗이었다.
지구상에 최초로 나타난 유악류로 턱이 있었으며, 이 턱은 제1새궁(鰓弓)에서 진화한 구조로 추측되고 있다. 또한 치아를 지닌 동물 중 가장 오래된 동물이기도 하며, 사지동물의 뒷다리와 상동기관인 배지느러미 1쌍도 최초로 형성되어 헤엄에도 능숙할 수 있었다고 여겨지고 있다.[2] 3억 8,000만 년 전의 화석이 남은 3속의 판피어는 태생으로 태어나는 최초의 동물로도 기록되어 있다.[3]
판피류는 여러 개로 뚜렷하게 나뉜 외군과 더불어 현존하는 유악 척추동물의 자매군으로 구성되어 있는 측계통군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었고, 유악 척추동물은 이들 중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었다.[4] 반면 2016년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존 통념과 달리 판피어가 단계통군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졌다.[5]
↑King, Benedict; Qiao, Tuo; Lee, Michael S. Y.; Zhu, Min; Long, John A. (2016년 12월 5일). “Bayesian Morphological Clock Methods Resurrect Placoderm Monophyly and Reveal Rapid Early Evolution in Jawed Vertebrates”. 《Systematic Biology》 66 (4): 499–516. doi:10.1093/sysbio/syw107. PMID27920231.
↑Burrow, Carol; Turner, Susan (September 1998). “A review of placoderm scales, and their significance in placoderm phylogeny”.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19 (2): 204–219. doi:10.1080/02724634.1999.10011135.지원되지 않는 변수 무시됨: |name-list-style=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