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鎭川郡)은 대한민국충청북도 서북부에 있는 군이다. 금강 상류인 미호강이 광혜원면과 백곡면에서 발원하며, 차령산맥에 둘러싸인 분지 지형이다. 진천읍으로 중부고속도로가 관통하여 서울 방면과 대전 방면으로 교통이 편리하다. 군청 기관이 이전하여, 209만평의 충북혁신도시가 건설되었다.
고구려 시대에 금물노군(今勿奴郡) 일명 만노군(萬弩郡) 또는 수지(首知) 신지(新知)라 하였다. 신라 때는 흑양군(黑壤郡)이라 고치고 그 후 황양군(黃壤郡)이라 하였다. 고려 초 강주(降州)라 한 후 다시 진주(鎭州)라 개칭하고 성종 때 자사(刺使)를 두었다가 목종 때 이를 파하였으며 현종 때에는 청주(淸州)에 속하였다. 고종 때에 와서 창의현(彰義縣)이라 바꾸고 현령을 두었다가 원종 때에 의령(義寧)이라 하였다. 조선시대 와서 상산(常山)이라 고치고 그 후 진천 감무(監務)로 바꾸었다. 조선 태종 13년(1413년) 진천으로 개명하고, 연산군 11년(1505년) 경기도에 이속되었다가 중종 초에 다시 충청도에 환원되었다.[2]
진천군은 충청북도 서북부에 위치한다. 중부고속도로가 관통하는 농업이 주를 이루는 내륙 지역이다. 동쪽으로 음성군, 증평군, 서쪽으로 충청남도천안시, 남쪽으로 청주시, 북쪽으로 안성시와 경계를 접한다. '생거진천'이라는 유래에 따라 차령산맥이 북쪽으로부터 남쪽에 이르러 산악이 많고 동북부는 금강 상류인 미호강이 광혜원면과 백곡면에서 시작하여 남쪽의 광활한 평야가 흐르고 있어 비옥한 곡창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진천군의 행정 구역은 2읍 5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천군의 면적은 407.23km2이다. 인구는 1965년에는 88,782명이었으나 감소와 증가를 반복하여 2013년 10월말 기준으로 27,584세대, 68,056명이다. 그 중 46.2%가 진천읍에 거주한다.[11] 2019년 10월 말 기준으로 36,955세대, 80,942명이다.
용화사는 통일신라시대 사찰로 신라 성덕왕 19년에 만들어진 숭덕불상을 모시기 위해 처음에는 미륵불당으로 세워 졌다. 조선시대에 와서 숭유척불 정책으로 불교를 배척할 때 절은 없어지고 이 석불만 외롭게 서 있다가 1959년에 기해 10월에 한자심에 의해 법당, 요사채를 각 세 칸씩 짓고 1965년 을사 10월에 법당을 중수하고 용화사라 이름 지었다.[12]
배티성지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 노고산 아래 위치한 배티성지는 조선 후기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받아 순교한 곳이다. 1870년부터 다시 신앙이 싹터 1884년에는 선교사들이 진천에 배티, 삼박골, 용진골, 새울, 굴티등 다섯 곳에 공소를 설정하게 되었으며 1890년에는 배티공소에 "교리학교"가 세워지기도 했다. 순교자의 종교정신을 기리고 기도하는 장소와 피정의 집으로 활용되었으나 십자가와 묵주만이 남아 천주교 박해의 정도를 가늠케한다. 일제시대에 신자들이 하나, 둘 떠나 현재 이곳 배티에는 신자들이 생업을 영위하던 옹기점과 무명순교자의 묘 만이 남아있다. 동네어귀에 배나무가 많은 배나무 고개라서 이치란 말이 생겨났고 이것이 순수한 우리말로 배티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과 조선 영조 때 이인좌의 난 때 백곡을 지나다 이 마을 노인 이순곤이 이끄는 주민에게 패한 뒤 다시 안성쪽으로 향하다 오명황이 이끄는 관군에게 진압되어 패전하였다는데서 패치라 불리다 바뀌었다는 설이다.
음성과 함께 충북에서 가장 성장이 빠른 지역이다. 수도권규제의 반사이익을 얻은 곳으로, 충남에 천안과 아산이 있다면 충북에는 음성과 진천이 있다. 원래 농업이 중심인 동네이지만, 수도권과 가깝다는 장점과 충북혁신도시 버프를 받아 산업단지 개발이 활발하여 현재 동서식품, CJ제일제당, 동원F&B, CJ푸드빌, 현대모비스, 팔도, 한화솔루션 큐셀사업부가 입주해 있으며, 점차 공업중심의 도시로 점점 변하고 있다. 2022년 1월에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메가허브 터미널이 초평면에 준공되어 옥천, 대전, 곤지암과 함께 택배 거점도시가 되었다. 한때 특산품은 쌀, 장미, 관상어 였다. 그러나 쌀을 제외하고 시장 변화로 대부분 사양길이다. 쌀의 경우도 워낙 흔한 작물이라 특산물이라고 하기도 그렇다. 현제 경제성의 이유로 쌀 생산량은 점점 줄고 있며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 농업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전국에서 생산하는 숯의 70%를 진천군, 특히 백곡면에서 생산하고 있다. 그래서 백곡면에선 매년 참숯마실축제를 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