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필 풍속도 화첩(申潤福筆 風俗圖 畵帖)은 조선시대 후기인 18세기 말에 혜원 신윤복이 그린 풍속화를 엮은 연작 화첩으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화첩으로 여겨진다. 혜원풍속도(蕙園風俗圖), 혜원풍속도첩(蕙園風俗圖帖), 또는 혜원전신첩(惠園傳神帖)이라고도 부른다.
이 화첩은 신윤복의 호인 혜원을 따서 붙여졌으며, 총 30장의 작품으로 구성되어있다. 일본으로 유출된 것을 1930년간송미술관의 설립자인 간송 전형필이 일본 오사카의 한 고미술상에게서 사들여 새로 표구를 했다. 전형필과 함께 문화재 유출을 막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 오세창이 표제와 발문을 썼다. 이 작품은 각기 가로 28cm, 세로 35cm이며 한지에 그림을 그리고, 짤막한 글과 함께 낙관이 곁들여져있다. 주로 한량과 기생의 모습을 솔직하게 그려냈으며, 18세기 말의 풍속과 복식을 엿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에서 국보 제135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서울성북구 간송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2011년 천문학자 이태형은 초승달 모양의 달이 위를 향하여 볼록할 수가 없다는 점을 들어 이 그림이 월식을 그린 그림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신윤복의 활동 시기, ‘삼경’이라는 글귀와 달의 고도, 당시 날씨 기록 등을 근거로 이것이 1793년8월 21일 일어난 부분월식이라고 추정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