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나우암인(독일어: Braunau am Inn)은 오스트리아 북부 오버외스터라이히주에 있는 도시이다. 인구는 17,333명으로, 아돌프 히틀러의 출생지로 알려진 곳이다.
도나우강의 지류 인강 연안에 있으며 독일과의 국경에 위치한 국경 도시이자 통관항이다. 강 건너편에는 독일바이에른주의 짐바흐암인이 있다. 린츠에서 서쪽으로 90km, 잘츠부르크에서 북쪽으로 6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인 강 하류의 파사우가 동북쪽 50km 지점에 있다. 810년에 문헌에 처음 언급되었고, 1260년 시의 지위를 얻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 된 도시 중 하나이다. 인 강 연안의 소금 교역과 항해의 중심지였다. 본래 바이에른의 영토였으나, 1779년 오스트리아로 넘어왔다. 중세 시대의 주택과 성당이 많다. 장크트 슈테판 성당은 탑의 높이가 99m로, 오스트리아에서 세 번째로 높다.
지방의 작은 도시지만, 1889년아돌프 히틀러가 이 도시에서 태어났다는 사실로 인하여 알려진 곳이 되었다. 세관 관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이 곳에서 3살 때까지 살다 파사우로 옮겼다. 그의 생가로 여겨지는 건물 앞에는 히틀러의 만행으로 희생된 추모자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추모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Für Frieden Freiheit und Demokratie – nie wieder Faschismus – Millionen Tote Mahnen (평화,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다시는 파시즘이 없기를. 수백만의 죽음이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