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기 덴마크의 삭소 그라마티쿠스를 비롯한 다른 라틴어 연대기작자들은 발드르에 대한 에우헤메리즘(Euhemerism)적 이야기를 기록했다. 이들에 따르면 발데루스(Balderus)가 노르웨이의 공주 난나를 두고 회테루스와 싸우다 죽었다고 한다.
그 뒤 13세기 아이슬란드에서는 고대의 신화를 바탕으로 한 《고 에다》와 《신 에다》가 쓰였는데, 여기서 노르드의 신으로서 발드르의 역할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발드르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게 되며, 그의 죽음은 말세인 라그나로크의 징조이다. 〈길피의 속임수〉에 따르면 발드르의 아내는 난나 넵스도티르이고 그들의 아들은 포르세티이다. 또한 그는 역사상 건조된 배 중 가장 거대한 흐링호르니의 소유자였으며, 발드르의 저택인 브레이다블리크보다 아름다운 장소는 세상에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