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론 로블레스(Dayron Robles, 1986년11월 9일 ~ )는 110m 허들을 주종목으로 하는 쿠바의 육상 선수이다.
2007년 12초 92로 시즌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008년 6월 12일에는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12초 87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류샹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2008년 8월, 베이징 올림픽에서 류샹과 올림픽 금메달을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됐으나, 류샹이 예선전에서 다리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류샹과의 대결은 무산되고 말았다. 강력한 경쟁자인 류샹이 없는 가운데 이후 경기에 임한 로블레스는 12초 93의 기록으로 가볍게 금메달을 따냈다.
2011년 대구에서 열린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나 옆 라인에서 경기하던 류샹의 진로를 방해한 것으로 밝혀져 금메달을 박탈당하였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도 나가 110m 허들 결승전 진출에 성공하였으나 햄스트링으로 기권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