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국전력 빅스톰(Suwon KEPCO Vixtorm Volleyball Team)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남자 배구단으로 1945년 11월에 창단했다. 프로 배구 V리그에 참가하고 있으며, 연고지는 경기도수원시이고 홈 경기장은 수원실내체육관이다.
역사
1945년 11월에 남선전기 배구부로 창단하였다. 경성전기, 조선전업, 남선전기가 통합되어 1961년 7월 한국전력주식회사로 새로 출범하면서 구단명칭을 한국전력 배구단으로 개칭하여 각종 실업 배구대회에 참가하였으며,[1] 1963년 제1회 전국 남녀실업연맹전 우승, 2005년과 2006년 전국체전 연속 1위 등 명문 구단으로 성과를 거두었다.
프로 배구가 출범한 2005년부터 상무와 함께 초청 팀으로 리그에 참가하다가, 2008년 1월 31일에 한국배구연맹(KOVO)에 준회원[2]으로 가입하고 경기도수원시를 연고로 프로팀으로 전환하였다.[3] 당시 팀 이름은 사내 공모 및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원 KEPCO 45로 정하였는데, '45'는 배구단의 창단 연도인 1945년을 뜻하였다. 그러나 '45'가 지닌 의미의 전달이 어렵고 과거지향적이라는 이유로 2012년 10월에 KEPCO Vixtorm(Victory+Strom)으로 바꾸었다.[4]
V-리그 2010-11 시즌까지는 부진한 성적을 내다가, V-리그 2011-12 시즌에 신춘삼이 감독으로 부임하고 외국인 선수 안젤코를 영입하여 시즌 초반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2012년 2월에 드러난 V-리그 2009-10 시즌 당시의 승부조작 사건에 주전급을 포함한 여러 선수들이 가담한 것이 확인되어 제명 및 퇴출함으로써 팀 전력에 큰 누수가 생긴 가운데 간신히 포스트 시즌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안젤코가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은 3전 2선승제인 준 플레이오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2패의 성적을 거두는데 그쳤다. 충격적인 전력 누수에 비해 전력 보강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그 다음 시즌인 V-리그 2012-13 시즌에서는 연패를 거듭하였고, 결국 신춘삼 감독이 시즌 중 물러나게 되었다. 해당 시즌을 2승 28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마친 후, 한국전력의 레전드 세터 출신이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에서 물러난 신영철이 후임 감독으로 부임했다.[5]
2013 KOVO컵 대회가 끝난 후, 2013년 11월 5일에 영문 약칭인 'KEPCO'를 한글 표기인 '한국전력'으로 바꾸어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으로 구단명을 변경하였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