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성(중국어: 海南省, 병음: Hǎinán Shěng, 광둥어: Hoi²Naam⁴ Saang²) 또는 해남성은 중화인민공화국 최남단에 있는 성으로 남중국해의 하이난섬을 비롯한 여러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역사
삼국시대 오나라 때부터 주애라고 불리기 시작했으며, 그때 주애군이 성립되었다. 당나라 때 이덕유, 송나라 때 소식 등이 이곳으로 유배된 적이 있고 당나라 때 감진은 이곳에 표류하여 도착하기도 했다.
중화민국의 통치 시기에 하이난 지역에 특별행정구가 설립되었다. 중일 전쟁 중에는 일본군이 이 섬을 점령하였으며, 버마의 독립지사 우운 선의 군사훈련이 이 섬에서 행해지기도 했다.
1950년중국 인민해방군이 하이난섬 상륙 전역에서 승리함에 따라 중화인민공화국광둥성에 귀속되었으며, 1988년 광둥성에서 하이난 및 그 주변제도가 분리되어 하이난성이 되었다. 동시에 성 전역이 경제특구로 지정되었다. 현재 중화인민공화국 최대의 경제 특구가 바로 하이난성이다. 이후 중국 각지에서 이주가 밀려들어오고, 수출가공 지구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관광업이 활성화되어 중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오고, 일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지리
지리
중국 광둥성 레이저우반도의 남쪽에 위치한 하이난섬, 그리고 중국측 행정 구역상으로는 남중국해에 위치한 파라셀 제도(시사 군도), 스프래틀리 군도(난사 군도)로 구성되어 있다. 하이난섬 이외의 섬들에 대해서는 주변 여러 나라와 영토 분쟁을 겪고 있다. 서쪽으로는 통킹만을 따라 베트남과 접한다.
기후
하이난의 북부는 아열대 기후이고, 남부는 열대 기후이다. 바나나, 코코야자, 후추 등의 열대 작물 재배가 발달되어 있다. 열대에 속한 싼야 주변 해안은 연중 해수욕에 적합한 기후이고, 해변 리조트를 중심으로 골프, 관광 등이 발달해 있다. 또 총하이 시에 있는 리조트지나 보아오에는 2001년 이후 매년 보아오-아시아 포럼이 개최되고 있다.
대부분 연중 따뜻한 기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해당하는 11월~3월까지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주민
2000년에 하이난성의 소수 민족은 한족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하이난 한족이 83%를 차지한다. 리족 (16%), 흐몽족 (0.8%), 좡족 (0.7%), 기타 후이족순이다. 하이난 성의 후이족은 우출이라고 하며, 참족계통으로 다른 후이족과 문화적, 언어적으로 다른데 중국 정부에서는 후이족의 일부로 포함시켜놓았다.
약 650만 명이 불교를 믿고, 6,500 명이 이슬람교를 믿는다. 하이난 성에도 기독교가 존재하는데, 3만 5,000 명이 개신교, 4,100 명이 가톨릭교를 믿는다. 6,500 명의 무슬림들이 싼야에 거주한다.
언어
하이난성의 한족들은 민난어를 포함해서 다양한 중국어를 사용한다. 하이난성의 중국어는 하이난어로 알려져 있다. 하이난 주민 중 다수가 표준 광둥어를 이해할 수 있다. 영어는 젊은 세대에서 알아듣긴 하지만 아직 비영어 사용자가 많다. 리족들은 먀오족, 좡족과 함께 고유 언어를 사용한다. 이들 소수민족 중에 일부는 제 2언어로 푸퉁화를 사용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국적사 FSC 모두 취항하고 있으며, 국적사 LCC는 에어부산이 취항하고 있다(부산발, 싼야/하이커우). 외항사는 동방항공 등이 운항을 한다. 국내 정기 편은 잘 운용되지 않고 있으며, 전세편이 꾸준이 뜬다. 북쪽으로는 하이커우 메이란 국제공항과 남쪽으로는 싼야 펑황 국제공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