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타이구(풍대구, 중국어간체자: 丰台区, 병음: Fēngtái Qū)는 중화인민공화국베이징시에 위치하는 시할구이다. 잉딩허(永定河)가 흘러 그 위에 가설된 노구교와 그 동쪽에 있는 명나라 말기의 성곽도시 완핑성(宛平城)이 중요한 사적이다. 이 노구교에서는 유명한 노구교 사건이 일어난 곳이라, 《항일전쟁기념관》이 세워져 있다.
화솽(향)에는 전한시대의 연왕 류건과 그 왕비의 능묘가 있고, 근처의 대보대에는 서한무덤박물관이 있다. 화솽 간단춘(看丹村)의 약왕묘나, 세계 유명한 건축 미니어쳐를 중심으로 한 테마파크 베이징 세계공원이 있고, 또 장신디안 진(長辛店鎮)에는 진강탑이 있다.
펑타이는 주나라 계성(薊城)의 지역구로, 진대에는 계현(薊縣)이 설치되었다. 781년(건중 2년), 당나라는 계현 서부에 새롭게 유도현(幽都縣)을 설치하여, 펑타이 중부는 유도현, 동부는 계현의 관할로 삼았다.
938년(회동 원년), 화북에 진출한 요나라는 계현을 계북현에 편입하였고, 1012년(개태 원년)에는 계북을 완평과 석진의 양현에 분할했다. 1153년(정원 원년), 요나라를 대신해 화북을 지배한 금나라는 석진을 대흥으로 개칭하여, 현재의 펑타이 동부를 대흥현, 서부는 양향현, 중부는 완평현의 관할로 삼았다. 명대에는 북부를 방산현의 관할로 변경하는 등의 변혁이 있었지만, 청나라 말기까지 이어져 왔다.
1950년 6월, 베이징에 18구가 설치되었을 때에 15구로 구분되었고, 동년 8월에는 12구로 개칭, 1952년 7월에 12구가 펑타이 구라고 개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