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아버지는 한국인 강정근으로 해병대 제대 후 스페인계 외항선원으로 세계를 무대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급성 맹장염으로 우연히 캐나다동부에 위치한 프랑스령섬(생피에르 미클롱)의 병원에 입원하게 된 그는 병원에서 환자를 돌봐주던 프랑스인 펄 오존과 만나 결혼에 이르렀다.
그의 유년기에 가족들은 섬을 떠나 스페인으로 이민을 갔지만 1년 후에 캐나다로 돌아와 정착했다. 프랑스령 섬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어머니와 형제들(데니스, 토머스, 줄리엔)은 모두 프랑스 국적을 지니고 있었고, 후에 캐나다 국적도 취득했기에 프랑스와 캐나다 이중 국적을 갖게 되었다.
원래 그는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종합격투기 선수인 큰 형 데니스 강이 아버지가 계신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2], 자신도 아버지의 나라에서 일하기를 갈망하게 되었다. 결국 그는 퇴사 후 모델 활동을 거쳐,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데뷔했다.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에 능통한 그이지만, 한국어는 기존 언어와 구조가 상이했기에 배우기 쉽지 않았다. 부단한 노력으로 지금은 많이 나아졌으나 연예계 초기 활동엔 여러 제약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다소 어색한 발음이 큰 문제가 되지 않도록 194cm 되는 최장신 피지컬과 혼혈 특유의 뚜렷한 이목구비, 어릴 적부터 각종 격투기와 스포츠로 다져온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로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에게 주목받는 연기자로 거듭나고 있다.
9월 25일 줄리엔 강이 속옷 차림으로 거리를 배회했다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줄리엔 강의 소속사측은 공식 입장을 냈다. "줄리엔 강이 술을 못하는 사람인데 전날 클럽에서 권하는 술을 먹다 보니 귀가 도중 정신을 잃었다. 그걸 본 시민이 신고를 했다"며 "신고했을 때 소속사 관계자도 있었다. 술을 마시고 실수한 해프닝으로 보면 될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민소매 티셔츠도 입고 있었다. 보도된 것처럼 속옷 차림은 아니었다"라며 "이번 사건은 술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으로 마약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줄리엔 강은 지난 18일 오후 3시경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강남구 역삼동 인근 도로를 거닐다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된 바 있다. 이때 술에 취한 상태에서 편의점 의자 정리를 하고 다녀 '정리엔 강, 의자 정리의 신, 의자왕' 등의 별명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