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불교청년회 축구단(朝鮮佛敎靑年會蹴球團)은 일제강점기 조선경기도경성부에 있었던 축구 선수단이다. 1917년에 창단되었고 1925년에 해단되었다.
역사
휘문의숙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창단되었다. 당시 휘문의숙에는 양산통도사 및 합천해인사 등의 스님 제자들이 많이 수학하고 있어 이들 스님의 주선으로 축구팀을 조직하게 된 것이다. 불교청년회는 창단 이후 전조선축구대회에서 2차례 우승과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호로 군림한다. 대표적 선수로는 송덕기, 이규순, 정범교, 이건표(훗날 조선축구단의 감독)이 있다.
1920년대, 불교청년회는 평양의 무오 축구단과 라이벌 관계를 가지며 각종 대회의 중요 길목에서 마주쳐 2승 2패의 동률을 기록한다. 이 두 팀간의 라이벌 구도는 이후 경평전의 라이벌구도로 이어진다. 불교청년회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창단 8년만인 1925년 4월 해체되지만, 이들은 곧바로 호남 출신의 대부호 백명곤에 의해 발족한 조선축구단의 선수 진용으로 그대로 이어진다.